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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오지

골목

by 눌산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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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더위 때문일까. 골목 안은 고요했다. 적막강산이다. 누군가 한 사람 마주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지만, 개 한 마리 짖지 않는다. 골목을 다 빠져나올 즈음 어르신 두 분을 만났다. “여기 뭐 찍을게 있다고....” 카메라를 들고 텅 빈 골목을 서성이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강변에 금계국 꽃밭이 있다고 알려주신다.

골목의 주인은 다 어디로 떠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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