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2005/10/2-11/22)간의 낙동강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산에는 강이 흐르고, 강으론 산이 흐르더라.
렌즈의 압박보다 더 심한,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현기증이 난다.
어느 여인이 이런 감동을 내게 줬던가,
이 감동! 이 흥분!
그대와 나누고 싶더이다......
봉성 소나무숯불구이 들어보셨나요?
솔향 그윽한 돼지고기 구이입니다.
이 숯불구이 안주 삼아 낯술 한잔하면
세상이 다 내것으로 보인답니다...^^
오랜만에 왔다고, 귀한 송이까지 내주셔서 잘 먹고 왔습니다.
봉성면소재지에 있는 <오시오 숯불구이 054-672-9012>
휴일이라 낚시하는 강태공들이 많습니다.
인근 봉성이 고향인 이분은
휴일만 되면 으레이 낙동강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낙동강, 특히 이 지역 만큼 맑고 깨끗한 곳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릴적 추억때문이겠지요.
어린 강태공들까지..., 동네 아이들인 모양입니다.
참 오랜만에 만난 풍경이네요.
섬진강이 고향인 저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면
책가방은 내 팽개치고 바로 저렇게 강 낚시를 하곤 했지요.
얘들아! 고기 잘 잡혀?
잡았어요!! 여기요!!
두 강이 만나는 이나리 강변,
콘크리트 주차장에도 가을이 왔네요.
이나리 강변을 뒤로하고 30분쯤 걷다보면 약수터가 나옵니다.
휴일이면 지나가는 차들이 많아 이렇게 오뎅 맛도 볼 수가 있지요.
낙동강 구간 구간 마다에는 래프팅 코스가 있습니다.
사실 급류타기 하기에는 물살이 너무 약하지요.
이곳은 이나리 강변에서 청량산까지 약 두시간 코습니다.
따로 소개하겠지만 강 건너 외딴 마을이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길은 없고,
1시간 이상 산길을 걸어야 만날 수 잇는 곳이지요.
갈수기에는 저 아래 보이는 작은 나룻배로 건너다니기도 합니다.
언제 받아 볼 지 모르는 외딴집 주인의 우체통도 보입니다.
골골이 파고들던 강은 관창리에서 다시 넓어집니다.
북곡리 북곡분교에서 바라 본 청량산.
청량산 육육봉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살짝 얼굴을 내민 청량산에도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했네요.
'도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10-21 <15일째> | (0) | 2008.04.24 |
---|---|
2005-10-20 <14일째> (0) | 2008.04.24 |
나룻터 외딴집 한채 <합강나루-황새마을> (0) | 2008.04.24 |
걷다가 죽어도 좋을 길이여! <임기-물알> (0) | 2008.04.24 |
안동에서 있었던 일…… (0) | 2008.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