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이 주는 매력, 덕유산

등산을 즐기는 분들을 보면, 특히 겨울 산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그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겨울 산이 주는 매력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눈과 바람이 만들어 낸 눈꽃과 상고대, 속살을 훤히 드러낸 나무와 숲 등. 사실, 걷는 자체가 즐거움이겠지요. 묵묵히 산을 오르는 그 순간 만큼은 행복하니까요.
하지만 겨울 산은 여러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복장과 장비 등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그 만큼 고생을 하게 됩니다. 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덕유산(1,614m)은 가장 안전한 겨울 산행 코스가 아닌가 합니다.  

겨울이면 언제나 새하얀 눈으로 뒤덮힌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덕유산 향적봉.

눈 덮힌 구천동 계곡

겨울 덕유산은 주로 삼공리매표소가 있는 무주구천동 관광단지에서 출발합니다. 백련사까지 구천동 계곡을 낀 등산로는 산책코스에 가까운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등산에 자신 없는 분들은 주로 이 백련사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인기가 많습니다.

화장실 창문으로 바라 본 풍경

백련사 일주문

백련사

구천동 33경 중 32경으로 신라시대 지은 천년고찰입니다. 하얀 연꽃이 피어 났던 곳에 절을 지어 백련사라고 전해옵니다. 구천동 제 1경은 나제통문이고, 33경은 향적봉입니다.

백련사에서는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짧지만 빡센 코스죠. 아이젠을 비롯한 겨울 등산장비는 필수입니다.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에서.

향적봉 대피소

커피와 컵라면 등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습니다.

대피소에서 바라 본 풍경

하산은 곤도라를 이용 무주리조트로.

하산은 주로 1. 중봉-오수자굴-백련사, 2. 중봉-동업령-안성 탐방소 코스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폭설 등으로 통제하는 경우가 있어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tip] 겨울산행은 아이젠, 스패츠 등 장비를 챙겨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덕유산은 기상변화가 심해 산 아래와 산정의 날씨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구천동 탐방소-백련사-향적봉 : 8.5km (약 3-4시간) 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사무소 063-322-3174

눈꽃 트레킹과 곤도라 이용 참조 글 ---->> http://ozikorea.tistory.com/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