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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상처난 다리를 온천물에 치료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의 보이지 않던 눈을 밝게 하고, 굽은 허리를 펴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도고온천은 동양 4대 유황온천수로 꼽힐만큼 수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는 신혼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았던 곳이죠. 그 도고온천에 가면 전직 대통령이 사용하던 호텔 객실과 별장이 있습니다.
단층 건물이 故 박정희 前 대통령이 사용하던 별장입니다. 본래는 이 도고별장만 있던 터에 지금은 보시는바와 같이 '도고별잘 스파피아'의 찜질방과 사우나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회갑연을 이 별장에서 치를 만큼 도고온천을 즐겨찾았다고 합니다.
먼저 포스팅한 파라다이스 호텔의 대통령이 사용하던 객실(http://ozikorea.tistory.com/452)도 그렇지만 이 별장 역시 시설은 별 특징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세월의 흔적때문이겠지만 최고급 시설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실내는 대통령의 침실과 경호원 침실 등 방이 3개, 거실이 2개, 욕실, 핀란드식 사우나 등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00㎡ 규모의 단층 양옥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거실이 있습니다. 사방 벽과 탁자 위에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바둑판과 침구류, 심지어는 목욕 가운까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거실입니다.
대통령이 하사한 리어카라고 합니다. 실제로 사용하던 것을 구입해 전시해 놓았습니다.
온돌방입니다. 집기는 거의 대부분 당시에 쓰던 것 그대로라고 합니다.
대통령의 침실.
기증 받은 사진 자료가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핀란드식 사우나는 수리중입니다.
주방이 있고, 그 앞에 10인용 식탁이 놓여 있습니다.
별장 바로 앞에 세워진 '도고별장 스파피아'는 '박정희 대통령이 썼던 온천물'이라는 입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단체 관광객이나 일본인들도 많이 온다는군요.
최근 아산시에서는 장항선 전철개통으로 관광객이 급증하자 이 도고별장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tip] 지난해 12월 장항선 전철 개통으로 도고온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서울역에서 온양온천역을 지나 종점인 신창역(순천향대역)까지 연결됩니다.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2시간 30분 가량 소요. 신창역에서는 도고온천까지 하루 16회 시내버스가 운행합니다. 약 15분 소요. 더 빠르게 가는 방법은 천안아산역까지 KTX를 이용한 다음, 전철로 갈아타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소요시간은 1시간대.
'도고온천 스파피아' 별장 관람료 2천원, 온천욕 5천원, 찜질방 8천원, 콘도 2인 기준 5만원. 문의 041-544-9560
'도고온천 스파피아' 별장 관람료 2천원, 온천욕 5천원, 찜질방 8천원, 콘도 2인 기준 5만원. 문의 041-544-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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