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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참외는 결혼을 두번 한다?

by 눌산 200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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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성주참외! 맞습니다.
참외의 대명사나 다름없죠.
얼마나 유명한지 가짜 '성주참외'가 나돌 정도라는 군요.
전국 생산량의 70% 가까이가 이 성주 땅에서 생산됩니다.

더불어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한개마을, 성산고분군으로 이어지는
태어나서(生), 일생을 살고(活), 죽음(死)에 이르기까지의
생활사(生活死) 문화가 공존하는 역사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성주참외'는 결혼을 두번 한다?
왜 '성주참외'가 맛있는가?


참외의 생활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냥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고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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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는 지금 온통 '노랑' 일색입니다.
참외가 이제 막 출하되기 시작했거든요.
본격적인 출하는 이달 말경부터라고 합니다.

지금 찾아가는 곳은 참외의 태생부터 성장과정을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는 '참외생태학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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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참외 생태학습원'입니다.
참외의 모든 것이 모형과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참외'는 순우리말입니다.
'참'은 "허름하지 않고 썩 좋은 뜻"을 의미하는 말이고,
'외'는 오이를 가르키는 말이죠.
그래서 참외는 오이보다 맛과 향이 썩 좋다는 뜻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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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농업기술센터 소장 님의 친절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모종과정부터 순서대로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주의 참외 역사는 6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비닐하우스 재배를 시작한지도 30년 가량되었고요.

성주에 가면 사람 뿐만이 아니라 참외의 생활사 문화를 모두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맛으로 먹기만 했지 이런 참외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의미있더군요.

참외는 결혼을 두번 한다?
그렇습니다.
뿌리가 약한 특성상 먼저 호박과 결혼합니다.
호박의 뿌리를 이용하는 것이죠.
다음으로 암수 수정을 합니다.
그래서. 참외는 두번 결혼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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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산지유통센타의 참외 경매 모습입니다.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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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꿀, 칠성꿀 같은 우량 품종들입니다. 종류가 많죠.
맛있는 참외 고르는 법을 농업기술센터 소장님께 물어봤습니다.

1. 색깔은 맑은 노란색으로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2. 골이 깊게 패이고 골의 색깔은 선명한 백색인 것이 꿀참외다. 푸른끼를 띤다면 아직 덜익은 참외겠죠.
3. 너무 크면 육질이 질기고 단맛이 덜하다.
4. 수박처럼 두드렸을때 통통 소리가 나는 것이 좋다.
5. 물에 넣었을때 참외 골이 3개 정도 수면 위로 나오는 것이 좋다.


이 정도면 맛있는 참외 고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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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곱습니다. 본고장에서 맛보는 참외 맛! 역시 다르더군요.
그동안 주로 가짜 성주참외를 먹었다는 얘긴가?^^

성주가 참외 산지가 된 것은.
강수량이 적고, 겨울에는 눈도 적게 온다고 합니다.
가구당 지하수공 전국 1위를 차지 할 만큼 지하수 시설이 잘되 있고,
물이 잘 빠지는 토질이 맛과 질이 뛰어난 참외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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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과 포장이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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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포장된 참외는 전국의 대형마트나 백화점으로 나간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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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5월 1일부터 열리는 참외축제때 참외따기 체험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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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닐하우스가 모두 참외밭입니다.
전국 생산량 70%라는게 실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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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는 온도가 낮을수록 단맛이 강해지므로 차게 해서 먹는게 좋습니다.
피부미용, 피로회복, 변비개선, 심지어 항암효과에 간기능 보호 효능까지 있다고 합니다.
성주 군에서는 참외씨를 이용한 건강보조식품까지 만들고 있다니.
성주에서 참외는 보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tip] KTX를 이용 동대구역에서 성주로 가는 방법과 왜관역에서 내려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구 북부정류장-성주(약 30분 간격 운행, 1시간 소요), 왜관-성주(약 20분 소요)

성주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sjmelon.go.kr/tour/
기차여행 코레일 고객센터 1544-7788 홈페이지  http://www.korail.com/

5월 1일 부터 3일 간 성주읍 경산리 '성밖숲'에서 '성주 참외축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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