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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류산장(http://www.sunryou.co.kr)입니다.
사람과 산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분께 드리는 숙제입니다.^^
지난 금요일 잠시 틈나는 시간을 이용해 포항으로 달렸습니다. 목적은 산장지기 효산 님이 <언제나 봄날> 현판을 만들어 놓으셨다기에. 효산 님은 서각을 하십니다. 산장에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걸려 있는 작품이 모두 효산 님의 서각 작품입니다.
선류산장은 흙집입니다. 손으로 쌓아 올린. 거칠지만 부드러운 느낌이죠.
나중에 새로 지은 민박채 또한 사이사이 돌을 섞은 흙집입니다. 지붕은 송판을 켜서 얹은 너와지붕이고요. 창 밖은 매화나무가 가득합니다.
산장 본채. 찻집입니다. 묵은 느낌이 편안하게 해줍니다.
차도 마시고,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는 용도의 마당.... 의자들.....
살구.
그리고 매실. 지난 3월에 갔을때는 매화꽃이 활짝 피었는데, 어느새 열매를 맺었네요...
으아리꽃이랍니다. 개량종 같습니다.
꿀풀
장기판이 새겨진 돌 탁자. 전 이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언. 제. 나. 봄. 날. 孝山.
글은 서예가 心山 강성태 님이, 刻은 孝山 김인구 님의 작품입니다. 訥山은 그냥 들고만 왔습니다.^^
아직 걸지 못햇습니다. 이번 토요일 동생들이 온다기에... 돼지머리 차려 놓고 해야죠....
바람 한점 없는 아침은 새들의 천국입니다. 음악을 듣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새소리 때문입니다. 음악이 따로 필요없는, 아침을 여는 새소리는 맑고 영롱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듯, 이 땅에는 수많은 생명이 함께 합니다. 잘난 몇사람의 영위물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가끔은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겠지요. 나무도 보고, 하찮아 보이는 풀 한 포기지만 가까이 다가가 바라 볼 수 있는 여유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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