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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와 사랑의 나무

by 눌산 200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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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8경 중 제 1경으로 손꼽히는 천태산 영국사

충청북도 영동 천태산(714.7m) 영국사(靈國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8년 원각국사에 의해 창건된 1400여년된 고찰입니다. 주차장에서 절집으로 오르는 1km 가량의 산길을 오르면 수령 1200년의 은행나무가 암릉으로 이루어진 천태산을 압도합니다. 창건 당시의 절 이름은 만월사였고, 문종의 아들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국청사로 바뀌었다가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공민왕이 다녀간 뒤 오늘날의 영국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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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루.
천년고찰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소박한 절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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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루를 지나면 대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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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 보리수 나무에 꽃이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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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로 지정 된 영국사 3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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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구멍이 보이시나요? 풍경을 걸었던 자리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영국사 스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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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 마당에 있는 목련입니다. 특이하게도 한 나무에서 뻗어나온 가지가 다시 붙어 하나가 된 모습입니다. 두 나무가 하나가 되는 연리지와는 다르죠. 스님은 이 나무를 '사랑의 나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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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사랑의 나무'와 영국사의 유래, 전설, 은행나무 이야기를 30여 분 동안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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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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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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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은행나무. 자료를 보니 1000년에서 1300년까지, 수령에 대한 이야기가 다 다르더군요. 천년고찰 영국사와 함께 해 온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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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이 천태산 자락을 휘감아 흐릅니다. 느린 강이지요. 해질녘이면 사람들은 강으로 몰려 나옵니다. 다슬기를 잡고, 천렵을 하고.... 강이 주는 무한한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 모습이 평안해 보입니다.


강이 무슨 심심풀이 땅콩이라도 되는 모양이죠. 제 멋대로 자로 금을 긋고, 모래 자갈 다 긁어 내고, 기생오래비 같은 반듯한 제방을 쌓고, 아우토반이라도 만들 모양입니다.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은 말이 없지만, 그런 인간에 대한 벌은 내릴 수 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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