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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

한국형 불꽃놀이, '낙화놀이' 장관

by 눌산 2009.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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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딧불축제에서 만난 '낙화놀이' 장관

낙화(落火)놀이란?
무주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한지로 싼 뽕나무 숯과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의 장관이 연출된다. 낙화놀이는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 그리고 물위에 흩날리는 불빛이 삼박자를 이루는 전통 민속놀이다.

지난 13일부터 9일 간의 일정으로 무주에서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멋진 낙화놀이를 두 번째 담아봤습니다.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매달린 뽕나무 숯과 소금을 섞어 만든 심지가 타들어가며 만들어내는 불꽃은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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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면서 다리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옵니다. 축제 기간 중 무주는 밤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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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8시 20분,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 주민들이 직접 심지에 불을 붙입니다. 소금이 들어있어 불꽃이 튀며 나는 타닥~타닥~ 소리가 밤하늘에 울려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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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가로지르는 줄을 통해 양쪽에서 붙인 불은 20여 분이 흐른 후 서로 만나게 됩니다. 순간, 남대천을 환하게 밝히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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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불꽃놀이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낙화놀이가 있습니다. 일순간에 펑하고 터지는 서양 불꽃놀이와는 전혀 다릅니다. 약 1시간에 걸쳐 타들어가며 내는 소리와 뽕나무숯의 그윽한 향은 우리 정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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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놀이의 묘미는 바람이 아닌가 합니다. 바람이 만들어내는 불꽃의 모양은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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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남대천에서는 뗏목음악회도 펼쳐집니다.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대금소리에, 낙화놀이는 절정을 이룹니다.



이번 행사는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 주민들이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한번 시연하는데 드는 심지의 소모량이 1천 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총 다섯 차례 진행을 하게 되니 5천 여개나 되는 심지를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총 동원되서 꼬박 일주일이나 걸려서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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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불꽃놀이라 할 수 있는 낙화놀이는 오늘밤 한번 더 진행합니다.


[Tip] 제13회 무주 반딧불축제는 한풍루와 남대천, 반디랜드 일원에서 21일(일)까지 열립니다.

오늘밤과 내일밤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낙화놀이가 볼 만 합니다. 그 외에도 축제기간 중 상설운영되는 체험프로그램과 남대천 수상무대에서 펄쳐지는 야간공연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무주여행 자료는 이 블러그의 '무주여행' 카테고리를 참조하십시오. 눌산이 발로 뛰며 수집한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딧불축제 홈페이지 
http://www.firefly.or.kr/
무주여행, 숙박, 음식정보  http://www.mujutour.com/main.jsp

[교통정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무주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죠. 특히 무주는 서울과 부산의 중간지점으로 평일기준 2시간 30분대로 당일여행도 가능합니다. 행사장이 있는 무주읍은 무주IC에서 5분도 채 안걸립니다.

무주는 기차여행도 가능합니다. 경부선 영동역에서 무주까지는 30분 거리로 장거리 운전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기차여행을 추천합니다. KTX를 연계한다면 서울역에서 영동역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됩니다. 영동역에서 무주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오시면 터미널 주변이 바로 반딧불축제장이니까요.

기차여행 문의 :
http://www.korail.com/  코레일 고객센터 : 1544-7788, 1588-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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