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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뜬금없이 찾아 온 새식구랍니다...

by 눌산 200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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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도 이젠 두툼한 겉옷을 걸쳐야 할 만큼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하루하루 변해가는 산색처럼 눌산의 옷차림도 칙칙해지는거죠. 외출복까지도 등산복을 주로 입다보니 대부분 어두운 계통의 옷 뿐이던 눌산이 어느날 빨간색을 즐겨입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나이탓 아닌가 해서 다시 칙칙스타일로 돌아오더군요...^^

책상너머로 보이는 낙엽송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가을도 이젠 막바지란 얘깁니다. 벚나무 단풍이 가장 먼저 들고 다음으로 참나무 같은 활엽수에 물이들면 본격적인 가을 빛을 발합니다. 그러다 하나 둘 낙엽이 지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낙엽송에 물이 들면서 가을은 저물어갑니다. 어김없는 이 자연의 순리가 변함없는 일상 속에서도 또 다른 꿈을 꾸게되고 활력을 찾게합니다.

뜬금없이 찾아 온 새식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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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겼지요? 저희집에 자주오시는 시니님이 누리라고 이름 지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야옹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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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정도 되가니 이젠 제법 어엿한 모습입니다. 재롱도부리고 밥달라고 졸졸 따라다니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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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발자국 소리만 나도 평상 빝으로 숨어버리던 녀석이. 활동영역도 점점 넓어집니다. A동에서 B동까지, 다시 2층까지 올라다닙니다. 물론 저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거죠... 주인으로 인정을 한다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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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현관앞에 쪼그리고 앉아 야옹~하면서 제법 귀여운 짓까지 하고요. 늦둥이가 생긴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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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겨우 담았습니다. 그것도 200mm 렌즈로요. 개와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은 점점 개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늘 혼자여서 그런지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교에 재롱까지.... 때론 귀찮기도 하지만 좋은 친구로 삼을렵니다.^^


예보에 따라 어김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그치면 좀 더 추워진다죠? 그래봐야 아직은 가을입니다. 알싸한 바람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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