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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경상도를 다녀오느라 닷새나 집을 비웠더니 야옹이 녀석 외로웠다 봅니다.
늦은 밤 차소리에 뛰쳐나옵니다.
다른 차가 마당에 들어서면 금새 어디로 숨어 버리는데 주인 차는 귀신 같이 알아봅니다.
꼭 강아지 처럼 말입니다.
이리저리 뛰며 야옹~ 하는데 어딜 갔다 이제 왔냐.는 듯 눌산을 바라 봅니다.
미안 미안. 많이 미안타.
오자마자 사료와 물부터 챙겨줬는데도
눌산만 졸졸 따라 다닙니다.
왠만하면 실내에는 못 들어오게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봐줍니다.
닷새나 혼자있게 했으니 미안한 마음에서요.
눌산 냄새가 그리웠어?
금방이라도 눈물을 줄줄 흘릴 것만 같은 표정이 안스럽습니다.
야옹이 녀석.
어젯밤에 이어 종일 눌산만 따라 다닙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보고 또 보고...
고만 봐~ 자꾸 미안해지자나~
다음은 어리광입니다.
안하던 짓까지 하며 애교를 부립니다.
오늘만 봐주는거야.
낼부턴 쥐 잡아야지^^
카메라를 꺼내면 포즈도 잡아주고....
졸리지?
탁자 밑에 들어가 늘어지게 하품을 합니다.
주인이 곁에 있으니 좋나 봅니다.
나도 니가 있어 좋다.
역시 내 집이 최고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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