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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 숙박 공간으로 변신한 하늘내 들꽃마을
어느날 갑자기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였습니다. 아이들은 도시로 떠났습니다. 단 한명의 학생을 위해서라도 문을 닫지 않는다는 일본의 교육정책이 부러울 뿐입니다. 일본은 아이들이 없으면 잠시 휴교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기다린다는 얘기지요.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99년 이후 학생수 100명 미만의 농촌 학교는 대부분 폐교되었습니다. 미련없이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마을마다 있던 학교는 면소재지에 겨우 한개 정도 남아 있을 뿐입니다.
농촌학교들은 폐교 후 그대로 방치된 경우도 있지만, 다행이도 대부분은 화려한 변신을 했습니다. 문화예술 공간으로, 민박과 농촌체험 공간으로.
전원주택단지를 연상케하는 이곳은 옛 연평초등학교 자리에 들어 선 '하늘내들꽃마을'입니다. 기존의 건축물들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리모델링 하였습니다. 빈 자리에 황토흙집을 지어 숙박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폐교되기 전 이곳 연평초등학교의 학생수는 최고 450명에 이르렀고, 그 역사만 해도 60 여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마을의 흉물이 될 뻔한 운명이 바뀌게 된 것이지요.
기존의 건물들입니다. 잘 꾸며진 공원을 연상케합니다. 들꽃마을 앞으로는 아담한 금강이 흐릅니다.
넓은 교정에는 온갖 들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건물을 칭칭 감고 올라간 담쟁이 넝쿨이 세월의 흔적을 짐작케합니다.
교실을 개조해 단체 숙박용으로 이용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이 되겠지요.
유기농 농산물을 이용한 밥상을 차린다는 '행복한 밥집'.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얼마나 깔끔하게 꾸며져 있는지 담배를 피울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하늘매발톱꽃
눌산은 오래전 여행동호회 친구들과 이 학교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그 기억을 더듬어 들꽃마을 대표를 만났더니, 기억을 하시더군요. 이런 공간을 꾸미기 위해 100개 이상의 폐교를 둘러보고 이자리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런 열정이 있어 이렇게 멋진 공간이 탄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늘내 들꽃마을 소개글을 보면 그들의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04년 7월, 이제 이곳은 다시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곳으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아니 사람냄새만 나는 것은 아니고 꽃과 나무와 바람과, 다람쥐와 새들과 사람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사는 그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어른들의 추억 또한 함께 존재합니다. 이미 40대가 넘었을 23회 졸업생들이 기증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며 또 다른 졸업생들이 기증한 세종대왕 동상, 그리고 여름 한철 후배들에게 시원한 야외수업을 받게 해주었을
정겹기만 한 등나무 벤치를 기증한 졸업생들의 추억까지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tip] 미리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숙박과 유기농 식사, 허브찻집, 친환경 농산물 쇼핑몰도 운영합니다.
하늘내 들꽃마을 -> http://www.slowzone.co.kr/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 293번지 063-353-5185
숙박과 유기농 식사, 허브찻집, 친환경 농산물 쇼핑몰도 운영합니다.
하늘내 들꽃마을 -> http://www.slowzone.co.kr/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 293번지 063-353-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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