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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기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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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9/ 충북 영춘, 전남 곡성 너른 강과 깊은 골짜기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아홉 번째 / 충북 영춘, 전남 곡성 ▲ 영춘초등학교 맞은편 도로에서 내려다 본 영춘 면소재지 전경. 남한강이 곡류하고, 멀리 온달산성이 바라 보인다. 충북 영춘(永春)과 전남 곡성(谷城)을 다녀왔다. 두 지역의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 영춘에는 남한강이, 곡성에는 섬진강이 흐른다. 또 하나 공통점은 험준한 산세를 자랑하는 산악지역이라는 것. ‘골 곡(谷)’ 자를 쓰는 곡성은 이미 ‘골짝나라’로 잘 알려져 있고, 영춘은 십승지의 고장이다. 섬진강과 남한강이 흐르는 골짜기가 많은 영춘과 곡성을 일주일 터울을 두고 찾아갔다. 남과 북의 기온 차가 있다 보니 봄에서 여름으로 치닫는 초록 숲이 깊어가..
섬진강과 보성강을 따라가는 곡성 벚꽃길 곡성 기차마을 종점 가정역에서 압록마을-보성강 줄기 따라 태안사 입구까지불과 일주일 전 태백에서 눈을 만났다. 그것도 발목까지 빠지는, 완전한 겨울풍경을. 그런데 일주일 뒤 섬진강에서 꽃비 날리는 벚꽃길을 걸었다. 벚꽃구경은 따가운 햇살에 땀흘리며 걷는 것보다 꽃비 날리는, 비오는 날이 오히려 좋다는 것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섬진강 상류 곡성 벚꽃길은 곡성기차마을 종점이 있는 가정마을에서 시작된다. 17번 국도 건너편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이 길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17번 국도와 나란히 구례구역까지 이어진다.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화개 십리벚꽃길이나 구례 섬진강 벚꽃길의 명성에 밀려, 덕분에 한갓지다. 인파에 떠밀려 정신없는 것 보다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가정역에서 섬..
[전라남도 곡성] 17번 국도, 섬진강 벚꽃길 17번과 19번 국도는 섬진강을 대표하는 길이다. 광양 매화마을과 쌍계사 십리벚꽃길, 그 유명한 화개장터가 있는 19번 국도는 이맘때면 꼬리에 꼬리를 문 자동차의 행렬로 몸살을 앓는다. 그에 반해 17번 국도는 한 발짝 물러선 변방과도 같은 곳이다. 그렇다고 볼품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전라선 철도와 국도, 그리고 섬진강이 하나가 되 흐르는,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벚꽃길은 17번 국도 건너편 길에 있다. 곡성 기차마을에서 가정역,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압록마을을 지나 구례구역까지 이어진다. 순자강(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압록마을이다. 두 강이 만나 섬진강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된다. 섬진강의 본류인 순자강은 '순하디 순한' 강이란 뜻이다. 17번 국도 건너편에서 바라 본 폐교 된..
[전라남도 곡성] 18번 국도, 보성강 벚꽃길 17번 국도와 18번 국도가 만나는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다. 전라선 열차도 지나고 있어, 국도와 철도, 강길이 함께 흐르는 이색적인 곳이다. 이즈음이면 섬진강 하구 쪽인 화개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쌍계사와 하동 십리 벚꽃길의 유명세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상류지역인 압록 일대는, 섬진강 기차마을을 제외하고는 한산하다. 더구나 압록에서 갈라지는 18번 국도를 따라가는 보성강 길은 숨겨진 속살과도 같은 곳이다. 몰라서도 가지 못하는, 그런 곳이다. 그 길에 벚꽃이 한창이다. 보성강이다. 참 촌스럽고 평범하기 그지 없는 흔한 강이다. 하지만 요즘은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진다. 이 땅 대부분의 강이 개발이라는 몸살을 앓고 있다지만, 이 보성강은 옛 모습 그대로다. ..
[전라남도 곡성] 곡성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섬진강,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리는 곡성기차마을 증기기관차 눌산은 섬진강 역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열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벌복한 나무를 실은 화물열차 꽁무니를 쫒아 철로를 뛰어 다니면서 놀았습니다.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그때는 그랬습니다. 기차역은 놀이터였고, 철로는 아이들의 온갖 ‘작당’ 장소였습니다.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해 떠나는 열차는 ‘꿈’이이기도 했습니다. 그곳은 섬진강과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리는 전라선 압록역입니다. 전라선 직선화로 폐선이 된 구 곡성역에서 가정마을까지 운행하는 증기기관차입니다. '골짝나라' 곡성을 세상에 알린 명물이지요. 섬진강과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리는, 이렇게 멋진 풍경은 이 땅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봄철 입맛 돋구는데는 최고~! 섬진강 참게탕 섬진강 변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민물고기와 친합니다.^^ 대나무 낚싯대 하나면 피래미 한꾸러미는 순식간에 잡았으니까요. 10살 남짓한 그 어린 나이에도 백사장에서 나뭇가지로 불을 피워 매운탕을 끓여 먹기도 했고, 맨손으로 은어를 잡기도 했습니다. 아! 맨손으로 은어를?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요. 사실입니다. 대여섯 명이서 긴 대나무 장대를 물에 내려치면 뻑~뻑~ 천지가 요동치는 소리가 납니다. 은어는 떼이어 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성질 또한 드럽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나무 장대와 물이 맞부디치는 소리에 놀래 이리저리 저 혼자 날뛰다 지치거나 드러운 지 성질에 못이겨 기절을 하면 그냥 맨손으로 은어를 건지기만 하면 됩니다. 유리 어항으로 피래미를 잡기도 했습니다. 이때 은어는 환영을 받지 못합..
한나절, 섬진강에서 놀다. 섬진강은 어릴적 제 놀이터였습니다. 지천으로 널린 은어는 아이들의 좋은 간식거리였고, 들에 산에 핀 참꽃은 때때로 주전부리 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겨울이면 얼음썰매를 타고, 그러다 지치면 닭서리를 하다 들켜 뒈지게 맞았던 적도 있군요.^^ 17번 국도는 그토록 그리운 나의 고향 가는 길입니다. 곡성 읍내를 지나는 외곽도로만 아니면 아직 편도 1차선의 국도다운 길입니다. 사진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는 옛길을 따라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남원과 곡성 중간에 소문난 자장면 집이 있습니다. 얼마나 유명한지 평일인데도 북적북적합니다. 일요일은 쉽니다. 곡성을 알린 '기차마을'입니다. 곡성 중학교에 입학해서 딱 한 달간 기차 통학을 하던 곳입니다. 섬진강은 알아도, 곡성이 어디 붙어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9 섬진강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아쉬움이 더해갔는데 사진 올리는 일도 마찬가지네요 ^^ 사실, 완주했다는 뿌듯함 보다는 아쉬움이 더 컷습니다. 길 위에 서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했으니까요. 자~~ 오늘은 자전거 하이킹과 등산, 래프팅이 있는 날입니다. 걷기만 했기에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겁니다.경찰 오토바이를 선두로 달리기 시작합니다.자전거와 래프팅 코스는. 저는 이렇게 달렸습니다...앗!~~ 오픈카군요.... ㅋㅋ 초등학교때 꿈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까지는 검사 판사 의사였고요. 그 후는 트럭 운전기사였습니다. 스무살이 되면서는 여행가가 되고 싶었지요. 그 꿈은 이루었습니다. 트럭운전기사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