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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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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전북 무주 궁대(弓垈)마을 큰 분지 안에 또 하나의 작은 분지, 영락없는 활 모양 궁대(弓垈) 마을 반원형으로 크게 휜 골짜기가 영락없는 활 모양이다. 그래서 지명도 궁대(弓垈)다. 덕유산 서쪽 사면 아래 큰 분지인 무주 안성면 소재지에서도 십리 가량 떨어진 외진 골짜기. 한낮 기온이 좀 높긴 했지만, 마을에 들어서니 몸으로 느껴질 만큼 포근하다. 조금 높은 지형에 올라 내려다보면 큰 분지 안에 또 하나의 작은 분지가 들어 앉아 있는 모양새다. 바람을 막아주고 볕을 오래 머무르게 하는 지형 덕분이다. 안성면 금평리 궁대마을에는 13가구, 30여 명의 주민이 산다. 대부분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다. 궁대마을 이일남(45) 이장의 말로는 다른 마을에 비해 장수 노인이 많다고 했다. “한겨울에 마을에 있다가 소재지나 다른 마을에 나가면..
궁대(弓垈) 마을 반원형으로 크게 휜 골짜기가 영락없는 활 모양이다. 그래서 지명도 궁대(弓垈)다. 덕유산 서쪽 사면 아래 큰 분지인 무주 안성면 소재지에서도 십리 가량 떨어진 외진 골짜기. 어제 오늘 한낮 기온이 좀 높긴 했지만, 마을에 들어서면 몸으로 느껴질 만큼 포근하다. 좀 높은 지형에 올라 내려다보면 큰 분지 안에 또 하나의 작은 분지가 들어 앉아 있는 모양새다. 그럴 수밖에. 바람을 막아주고 볕을 오래 머무르게 하는 지형 덕이다. 궁대마을에는 13가구, 30여 명의 주민이 산다. 대부분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다. 마을 이장 말로는 다른 마을에 비해 장수 노인이 많다고 했다. 우연히. 궁대마을에서 열아홉에 시집와 평생을 사셨다는, 92세 되신 어르신을 만났다. 말씀도 잘 하시고, 듣는 것도 무리가 없다. “여그는..
농촌총각 셋이 뭉쳤다. 농사를 짓겠다고 청년 셋이 뭉쳤다. 원예학과 출신의 선후배인 이들은 26살, 29살, 31살이다. 주변의 우려와 걱정 속에 시작한 이들의 농사는 곧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물론 지난 2년 간 많지는 않지만 먹고 살 만큼의 수입도 올렸다. 내년이면 이들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블루베리를 수확한다. 알알이 영글어 가는 블루베리가 이들의 희망이요, 청춘이다. 우리 마을에서는 60세가 다 된 아주머니를 새댁이라 부른다. 그 아주머니 이후로 시집 온 새댁이 없다는 얘기다. 마을의 마지막 새댁인 셈이다. 이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그런데 새파랗게 젊은 청년 셋이서 농사를 짓겠다며 2년 전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궁대마을로 찾아 들었다. 이들을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첫마디는 ‘왜?’였다. ‘무슨 사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