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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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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맛집] 반디어촌 (고동수제비, 어탕수제비, 어탕국수) 무주에 금강이 흐른다. 쌩뚱 맞다고 생각되겠지만, 금강 천리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바로 무주를 지난다. 대부분의 큰 강이 직선화와 제방 공사를 하면서 기생오라비 처럼 변했지만, 무주를 지나는 금강은 여전히 촌스러운 풍경 그대로이다. 덕분에 다슬기가 많고, 그 먹이사슬인 반딧불이가 산다. 무주는 큰 강을 끼고 있어 예부터 민물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유명하다. 민물매운탕과 어죽, 어죽을 응용한 어탕국수와 어탕 수제비, 그리고 고동탕(다슬기탕)이다. 무주 IC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만남의 광장'은 무주 맛집들이 모여 있다. 휴게소가 아닐까 생각들 하지만, 사실 휴게소 음식은 하나도 없다. '반디어촌'을 비롯해 반햇소 한우, 천마루, 순두부 집이 이 만남의 광장에 있다. 모두가 무주에 오면 한 번쯤 맛봐야하..
섬진강 기행 - 동굴 속 정자 수선루(睡仙樓) 여행의 묘미는 뜬금없이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이 없어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섬진강 기행은 그렇습니다. 강만 따라가면 되니까요. 전라북도 최고의 정자라는 수선루입니다. 동굴 속에 들어 앉아 있어 밖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자에 올라서면 멀리 섬진강이 흐르고, 천하의 절경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진안군 마령 면소재지를 지나면서 강폭은 두 배가 되었습니다. 데미샘을 출발했을 때만 해도 작은 개울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젠 제법 강다운 모습입니다. 저기 절벽 위에 동굴이 있습니다. 그 동굴 속에 수선루가 있습니다. 가까이 가면 수선루 현판이 보입니다. 기가막힌 자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고요한 은둔자들에게는 탐나는 자리입니다. 2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주맛집] 구수하고 시원한 '다슬기탕' 대사리, 대수리, 고동, 올갱이, 올뱅이, 고디.... 다슬기를 지칭하는 이름들입니다.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이렇게 다른 경우는 드물겁니다.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에도 다슬기탕을 맛깔스럽게 끓여내는 집이 있습니다. 금강과 남대천에 지천으로 널린 다슬기를 사용하다보니 맛도 좋습니다. 무주 읍내에 있는 '시골집 해장국'집입니다. 사실 이 집은 눌산이 오리고기 먹으로 가는 집입니다. 2만원 짜리 오리주물럭 한 판이면 셋이서 배불리 먹을 만큼 넉넉한 양과 밑반찬이 잘 나오는 집입니다. 두 사람이라면 15,000원 짜리 한 판이면 충분합니다. 마늘 하나까지도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합니다. 다슬기 역시 무주 남대천에서 잡은 것만 사용합니다. 주인부부가 무척 친절합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인심 또한 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