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동백숲3 [전남 장흥] 2번 국도 따라가는 남도 봄마중 멀리 보이는 덕유산 능선에 잔설이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봄기운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대개는 4월까지 눈이 쌓여 있어 산촌의 봄은 멀고도 험하다. 볕 좋은 날이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자연스레 집 밖으로 내몬다는 얘기다. 어디를 갈까 단 1초도 고민할 이유가 없다. 긴 겨울의 끝자락에 갈 곳이라고는 남도 땅 말고 또 어디가 있겠는가. 순천에서 2번 국도를 탔다. 고속도로가 목포까지 시원스럽게 뚫렸다는 얘기를 익히 들었지만, 봄마중 나온 여행자에게는 한시가 급한 게 아니라 눈에 담을 풍경 하나가 그리운 법이다. 남는 건 시간 밖에 없으니 굳이 고속도로를 탈 이유가 없다. 국도도 빠르다는 생각에 고흥 어디쯤인가에서 좁고 굽은 길로 들어선다. 아니나 다를까 고질병인 안구건조증이 순.. 2016. 2. 28. [전라남도 장흥] 동백숲에서 만난 아침햇살 전날 비가 내린 탓에 새벽길은 안개로 가득했습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안개를 헤치며 달려 간 곳은 전라남도 장흥 묵촌마을. 동백숲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다른 동백숲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속이 꽉찬 숲입니다. 아쉽게도 동백꽃은 아직 이릅니다. 꽁몽우리가 추위에 얼어 말라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이맘때면 어느정도 만날 수 있지만, 예년에 비해 많이 늦나 봅니다. 대신, 눈부신 아침햇살을 만났습니다. 묵촌마을 동백숲은 약 2000㎡에 143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장흥의 소문난 동백숲인 천관산이나 장천재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동백의 명소입니다. 땅바닥에 가득 깔린 검붉은 동백이 마치 붉은 양탄자를 연상케 합니다. 아침햇살이 점령한 저 땅바닥에 검붉은 동백이 가득 깔.. 2012. 3. 2. 상다리 부러질라~! 강진의 소문난 백반집 남도의 내노라하는 한정식집은 많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겠죠. 전라남도 강진 병영 면소재지에 있는 설성식당에 가시면 떡 벌어지게 한 상 차려 나옵니다. 한상에 2만원, 둘이 가도 넷이 가도 2만원입니다. 둘이 가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고, 넷이 가면 와~ 싸다!하겠지요. 061-433-1282 떡 벌어지게 한 상 받은김에 소화도 시킬 겸 강진의 명소를 찾아 나서봅니다. 강진하면 다산초당이죠. 다산초당에 가시면 기가막히게 멋진 산길이 있습니다. 천일각을 지나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강진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만덕산 아래 백련사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숲이 있는 곳이죠. 백련사는 동백도 동백이지만. 다원 앞 마당의 배롱나무가 멋드러집니다. 거울에 비친 배롱나무 보이시죠? 동백 숲은 백련.. 2009. 2.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