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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가 내린 탓에 새벽길은 안개로 가득했습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안개를 헤치며 달려 간 곳은 전라남도 장흥 묵촌마을.
동백숲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다른 동백숲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속이 꽉찬 숲입니다.
아쉽게도 동백꽃은 아직 이릅니다.
꽁몽우리가 추위에 얼어 말라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이맘때면 어느정도 만날 수 있지만, 예년에 비해 많이 늦나 봅니다.
대신, 눈부신 아침햇살을 만났습니다.
묵촌마을 동백숲은 약 2000㎡에 143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장흥의 소문난 동백숲인 천관산이나 장천재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동백의 명소입니다.
땅바닥에 가득 깔린 검붉은 동백이 마치 붉은 양탄자를 연상케 합니다.
아침햇살이 점령한 저 땅바닥에 검붉은 동백이 가득 깔린 모습을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전혀 생각치 못했던 눈부신 아침햇살이 꽃보다 더 멋진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한가로운 마을 풍경입니다.
설렁설렁 동네 한바퀴 돌아도 좋겠지요.
오래전 사진입니다.
묵촌마을 동백숲의 증명사진 같은 것이죠.
올해는 좀 늦으니까 아마도 3월 중순은 되야 이런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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