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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귀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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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외당마을 박종환 이장을 찾은 예비 귀농·귀촌인들 무주 안성면 공정지구 택지 분양을 받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2박 3일 일정의 지역 답사가 있었습니다. ‘예비 귀농인 교육’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도시민 40여 명이 참석하여 무주군 담당 공무원의 지역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을을 방문하여 지역 주민과 먼저 귀농한 주민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귀촌 한 지 7개월 만에 마을 이장이 된 외당 마을 박종환 이장 집을 찾은 예비 귀농인들을 취재했습니다. 외당마을은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에 속한 자연부락입니다. 덕유산 서쪽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옛 지명은 바깥신뎅으로 신당이 있어 붙여진 지명입니다. 안성의 특용작물인 천마를 많이 재배하고 있어 덕유산 천마 마을이라고도 합니다. 외당마을은 사계절 '마을로 가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프..
[귀농·귀촌 이야기] 볏짚으로 집을 짓는다. 남은 인생 자연 속에서 살겠다./ 자연 건축 연구가 박희진 씨의 삶자연(自然)은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저절로 된 그대로의 현상’이다. 그래서 자연은 인간을 초월한 섭리를 상징한다. 인간 이전에 스스로(自) 그렇게 존재한(然) 자연을 이해한다는 것은 인간의 능력 밖의 일처럼 보인다. 하물며 초월적 자연을 예측하고 이용한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지, 좀 더 자연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면 자연은 기꺼이 두 팔을 벌려 환영해주지 않을까…….볏짚으로 지은 전라북도 무주 내도리 빨간 지붕 집 여기, 인간의 영역 밖을 향해 도시를 박차고 나온 한 남자가 있다. 초자연적인 삶을 사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그 남자는 50년을 몸 담아온 도시에서의 모든 기득권을 훌훌 털어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귀농·귀촌 이야기] 오미자와 블루베리로 꽃 피운 제2의 인생 오미자와 블루베리로 꽃 피운 제2의 인생 / 전라북도 무주 허인화·박재인 부부 덕유산 능선에 하얀 눈이 뒤덮인 지 오래다. 산자락에 내려앉은 눈은 봄이 되어서야 비로소 녹는다. 덕분에 덕유산은 순백의 눈꽃을 만나기 위해 찾는 여행자들로 겨울 내내 가득하다. 그 산 아래 긴 겨울을 휴식의 시간으로 채우는 이들이 있다. 무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허인화(56)·박재인(50) 부부가 그들이다. 잘 나가던 직장 버리고 농사꾼 선택한 IT회사 연구원 박재인 씨는 IT회사 연구원이었고, 허인화 씨는 같은 회사 관리직 간부였다. 스스로도 괜찮은 직장이라 여겼지만 이들은 어느 날 과감히 이삿짐을 싼다. 아이가 없는 부부의 무주행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런 저런 걸림돌이 없기에 오직..
[귀농·귀촌 이야기] 자연 속 삶을 찾아, 무주의 자연을 빗는 도예가와 교사 김진숙·안상기 부부 삶은 우연이다. 오랜 시간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산골에 사는 사람 대부분은 우연한 기회로 인해 시작된 경우가 많다. 그곳이 어디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다. 산과 들, 강과 바다가 있지만 제2의 삶을 위한 터전으로 유독 산을 많이 찾는 것은 좀 더 자연과 하나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에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한가로이 자연 속에 묻혀 사는, 누구나 꿈꾸는 자연 속의 삶 말이다.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에서 만난 김진숙(50)·안상기(55) 부부 역시 자연과 하나된 삶을 찾아 무주에 터를 잡았다. 도예가와 교사의 찰떡궁합 김진숙 씨는 도예가이고, 안상기 씨는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두어 시간 동안의 인터뷰 내내 “참 잘 어울리는 부부구나.”라는 ..
[귀농·귀촌 이야기] 원괴목 마을의 새댁과 새내기 이장님 전라북도 무주 원괴목 마을의 새댁과 새내기 이장님 / 김용신·이현승 부부 적상산은 둘레를 빙 둘러 어디 하나 빠지는데 없는, 참 잘 생긴 산이다. 사실 무주하면 덕유산이 먼저 떠오르지만 적상산에 한번이라도 올라 본 사람이라면 그 찬사를 아끼지 않을 만큼 속살이 깊다. 예부터 산성이 있어 천혜의 요새로 알려져 있는 적상산은 사방이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덕분에 가을 단풍뿐만이 아니라 사철 제각각의 멋을 뽐내고 있어 언제나 여행자들로 가득하다. 또한 예사롭지 않은 외모와 호탕한 산세만큼이나 적상산 골골마다 얘깃거리도 넘쳐난다. 여보~ 내 고향으로 가자 무주의 진산답게 적상산 아래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예로부터 고추가 잘 되기로 유명한 적상면 괴목리에 정착한 김용신(43) 이현승(..
[귀농·귀촌 이야기] 무주의 자연과 꿀벌에 푹 빠진, 자칭 꿀벌생태 전문가 황반장 무주의 자연과 꿀벌에 푹 빠진, 자칭 꿀벌생태 전문가 / 전북 무주군 적상면 황종현·김세윤 부부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멀리 떨어진 내륙에 위치한 무주는 산지가 84%를 차지하는 산악지역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 만해도 열 곳이 넘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금강이 지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그런 이유로 무주는 관광도시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관광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주가 갖고 있는 자연환경이다. 자연환경이야말로 세대가 변해도 지속적으로 무주의 중심 역할을 하는 무한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무주에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반해 터전을 옮겨 온 이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적상면 괴목리 하조마을의 귀촌 1년 차인 황종현(41)·김세윤(39) 부부도 그렇다. 무주의 아름다운 ..
[귀농·귀촌 이야기] 무작정 시작된 산골생활, 기회는 만드는 것이더라 무작정 시작된 산골생활, 기회는 만드는 것이더라.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이동성·이경순 부부 낭만적인 시골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우아하게 모닝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하면서 그림같은 풍경에 취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사실 꿈같은 얘기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필시 실패하기 십상이다.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산다는 얘기도 된다. 봄부터 겨울까지 피고지는 꽃과 나무의 성장을 보면서 자연과 더불어 자연을 닮아가는 느리게 사는 삶, 시골생활의 중심은 이렇듯 느린 삶 속에 있다. 느리게 사는 삶을 목표로 지난 3년 전 인천에서 무주로 터전을 옮겨온 이동성·이경순 부부의 삶을 들여다보고 왔다. 무주에 오길 잘했어! 무작정 떠났다. 그리고 무주에서도 가장 산골이라는 설천면 대불리 ..
농촌총각 셋이 뭉쳤다. 농사를 짓겠다고 청년 셋이 뭉쳤다. 원예학과 출신의 선후배인 이들은 26살, 29살, 31살이다. 주변의 우려와 걱정 속에 시작한 이들의 농사는 곧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물론 지난 2년 간 많지는 않지만 먹고 살 만큼의 수입도 올렸다. 내년이면 이들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블루베리를 수확한다. 알알이 영글어 가는 블루베리가 이들의 희망이요, 청춘이다. 우리 마을에서는 60세가 다 된 아주머니를 새댁이라 부른다. 그 아주머니 이후로 시집 온 새댁이 없다는 얘기다. 마을의 마지막 새댁인 셈이다. 이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그런데 새파랗게 젊은 청년 셋이서 농사를 짓겠다며 2년 전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궁대마을로 찾아 들었다. 이들을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첫마디는 ‘왜?’였다. ‘무슨 사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