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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등나무운동장12

3~4월에 피는 야생화, 무주 봄꽃 로드 숲속에 야생화 피고, 벚꽃·복사꽃 흐드러지게 핀 꽃길 입춘 추위가 대단했다.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진 강추위에 봄을 기다리던 마음까지도 움츠러들었다. 허나, 누가 뭐래도 봄은 온다.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서 날이 풀리기 시작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해바라기하기 좋은 3월이다. 숲에서 만난 봄의 전령 복수초, 너도 바람꽃, 노루귀, 얼레지.... 무주의 산은 야생화의 보고(寶庫)다. 특히 적상산과 덕유산에는 귀한 야생화가 골골마다 피고 진다. 이른 봄 제일 먼저 피는 적상산 너도 바람꽃은 빠르면 2월 말부터 피기 시작한다. 다음으로 복수초가 피고, 꿩의 바람꽃, 현호색, 괭이눈, 나도 바람꽃, 피나물이 약속이라도 한 듯 차례대로 피어난다. 자연의 섭리는 오묘하다. 계절이 빠르니 느.. 2022. 2. 23.
무주 등나무운동장 등꽃 ‘감응의 건축가’이자 우리나라 공공건축의 대표 건축가로 ‘건축계의 공익요원’, 또는 ‘공간의 시인’으로 불리는 정기용 건축가는 무주에서 10여 년간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여전히 소읍(小邑)의 면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골 동네에서 그는 30여 건의 공공건축물을 탄생시켰다. 어디에나 있는 공설운동장이 무주에는 없다. 대신 등나무운동장이 있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으로 탄생한 등나무의 집, 무주군민과 관광객의 쉼터가 된 등나무운동장에 대해 정기용 건축가는 자신의 저서 ‘감응의 건축’에서 “등나무운동장은 필자가 무주에서 10여 년 동안 한 일 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감동적이며 필자를 많이 가르치게 한 프로젝트다.”라며 30여 건의 공공건축물 프로젝트 중에서도 등나무운동장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2020. 5. 5.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3 등나무운동장 (무주 공설운동장) 자연과 인간의 교감으로 탄생한 등나무의 집, 무주군민과 관광객의 쉼터가 되다 어디에나 있는 공설운동장이 무주에는 없다. 대신 등나무운동장이 있다. 정기용 건축가는 자신의 저서 ‘감응의 건축’에서 “등나무운동장은 필자가 무주에서 10여 년 동안 한 일 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감동적이며 필자를 많이 가르치게 한 프로젝트다.”라며 30여 건의 공공건축물 프로젝트 중에서도 등나무운동장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매년 5월이면 등나무운동장은 사람과 자연과 건축이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한다. 등나무운동장의 관중석 위를 뒤덮은 등나무꽃, 즉 등꽃이 만발하면 따로따로 놀던 사람과 자연과 건축이 하나가 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그 무렵이면 고인이 저서에서 말한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통한 감성’을 느끼기 위해 관중석.. 2020. 3. 9.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1 무주와 건축가 정기용의 만남 무주와 건축가 정기용의 만남 10여 년간 전무후무한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진행 ‘감응의 건축가’, ‘건축계의 공익요원’, ‘공간의 시인’ 건축가 고(故) 정기용 사람과 땅의 의견을 듣는 ‘감응의 건축가’이자 공공건축의 대표 건축가로 ‘건축계의 공익요원’, 또는 ‘공간의 시인’으로 불리는 정기용 건축가는 무주에서 10여 년간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여전히 소읍(小邑)의 면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골 동네에서 그는 30여 건의 공공건축물을 탄생시켰다. 무주와 정기용,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역사상 유래 없는 놀라운 일을 벌이게 되었을까. 우연한 기회에 무주군 안성면의 청년들이 예술인마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자문과 답사를 겸해 찾은 것이 무주와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당시 안성면의 청년.. 2020. 3. 9.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메인스테이지 등나무운동장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메인스테이지는 등나무운동장입니다. 대개는 공설운동장이라 부르지만 무주에는 어디에도 없는 등나무운동장이 있습니다. 등나무운동장은 1996년부터 10여 년 동안 무주에서 30여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고 정기용 건축가의 작품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당시 군수와 건축가의 공동작품입니다. 당시 군수가 심어 놓은 240여 그루의 등나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조물을 세워 지금이 등나무 그늘을 만든 것입니다. 얘기는 이렇습니다. 당시 군수는 “높은 사람들은 본부석 그늘에 앉아 있고, 주민들은 땡볕에서 벌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공설운동장에 등나무 240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고 정기용 건축가는 평범한 발상이지만 군수가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라는 사실에 감동합니다. 그렇게 .. 2019. 6. 6.
무주 등나무운동장 무주에는 등나무운동장이 있습니다. 흔한 등나무 그늘에 불과하지만 드라마틱한 탄생비화(https://nulsan.net/2093)가 있습니다. 등꽃 개화는 예년에 비해 많이 늦습니다. 사진은 어제(5월 7일) 상황입니다. 등나무운동장은 현재 자유로운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모든 문이 잠겨 있습니다. 저는 정문 반대편 귀빈석으로 오르는 2층 계단을 통해서 들어갔습니다. 무주군청 담당자에게 연락했더니 전화하면 문을 열어주겠다고 합니다. 무주군 시설관리사업소 063-320-5601 2019. 5. 8.
무주 등나무운동장 등꽃 개화 매년 4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에 무주 등나무운동장에는 꽃불이 켜진다. 운동장 스탠드를 빙 둘러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보랏빛 등꽃이 만발한 풍경을 상상해 보라. 정기용 건축가는 스탠드 맨 뒷줄 끝에서 끝까지 걸어 보기를 추천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50% 정도 개화했다. 정기용 건축가는 1996년부터 10여년 동안 무주에서 사람과 자연, 농촌마을 공동체를 고민하며 30여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7년 당시 무주 공설운동장에는 그늘이 없는 스텐드만 덩그러니 있는 상태였다. 높은 사람들은 본부석 그늘에 앉아 있고, 주민들은 땡볕에서 벌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공설운동장에 등나무를 심어 그늘을 드리우게 했다. 자신의 저서인 ‘감응의 건축.. 2018. 4. 29.
제5회 무주 산골영화제 6월 6일까지 진행 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숲, 그리고 영화와 영화를 사랑하는 친구들로 가득할 산골 무주의 다섯 번째 영화 소풍길 6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제5회 무주 산골영화제가 무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개막식과 폐막식, 야외상영(‘락’섹션), 음악공연, 야외포토존(극장 간판전), 실내전시(극장전), 먹거리장터가 있는 무주 등나무운동장 일대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자신만의 시선과 색깔로 담아낸 30개국 72편의 영화와 다양한 이벤트들이 본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숲으로 가득했던 산골 무주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것입니다. 무주등나무운동장 설렘존 무주의 대표 건축물인 무주등나무운동장에 마련된 자연과 사람, 감성이 어우러지는 야외무대와 무주예체문화관, 김환태문학과&최북미술관 일대를 무주산골영화제 ‘설렘존’이라.. 2017. 6. 4.
무주 등나무운동장 등꽃 개화 상황 오늘(5월 3일) 무주 등나무운동장 등꽃 개화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쯤이 가장 보기 좋을 듯합니다. 등나무운동장 히스토리는 전이 글 참조 하세요. http://nulsan.net/2093 2017.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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