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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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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바람꽃 바람꽃 종류는 참 많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꽃이름 때문에 머리 아픈데, 바람꽃은 그 종류가 무려 12가지나 됩니다. 남한 땅에서 자생하는 바람꽃은 4개 속이 있습니다. 바람꽃속(Anemone속), 나도바람꽃속(Enemion속), 너도바람꽃속(Eranthis속), 만주바람꽃속(Isopyrum속)이 그것입니다. 바람꽃속 식물로는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세바람꽃, 남방바람꽃, 태백바람꽃, 바람꽃이 있고, 나도바람꽃속에는 나도바람꽃 1종, 너도바람꽃속에는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 2종, 만주바람꽃속에는 만주바람꽃 1종이 있습니다. 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은 야생화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무주 적상산에는 가장 먼저 피는 너도바람꽃을 시작으로 꿩의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이 있습니다. ..
변산바람꽃이 풍년이네 여전히 메마른 산빛이지만, 숲은 완연한 봄빛이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하연 속살을 드러낸 변산바람꽃이 환한 꽃불을 밝히고 있다. 역광에 빛나는 허연 속살이 아름답다. 눈이 부시다. . . . . . 흠뻑 취했다, 이 아름다운 여인들을 두 번이나 만나고 왔다. 복이 터졌다.
새해 첫 야생화, '변산바람꽃'을 만났다. 새벽 5시. 무작정 남쪽으로 달렸다. 긴 겨울 끝자락에 꼭 한번씩 찾아오는 병때문이다. 너무도 잘 아는 병이다. 부더러운 바람을 만나면 잦아드는 증세니 불치병은 아니다. 남쪽을 택한 것은 이맘때면 피어나는 야생화를 만난 요량이었다. 새벽녁 잠이 깨어 문득 떠오르는 녀석들, 바로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이 갑자기 보고 싶었다. 이 녀석들을 만날 때가 된 것이다. 다행이도 먼 길 달려왔다고 활짝 웃으며 기다리고 있다.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당당하게 피어 있다. 새해 첫 야생화, 변산바람꽃을 만났다. 복수초와 함께 가장 먼저 피는 꽃이다. 수많은 바람꽃 중에서도 가장 먼저 핀다.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변산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변산에도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만난 '변산바람꽃' 바람이 차다. 긴 겨울 끝자락에 만나는 바람은 차라리 매섭다. 산골에 사는 사람은 안다. 딱 요맘때가 더 춥다는 것을. 오늘 한낮은 완연한 '봄'이었다. 그래서 남쪽으로 달렸다. 1년에 한번. 지금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처자' 만나러. 변산처자, 변산바람꽃이다. 변산에만 있어서가 아니라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0cm 내외의 작은 풀꽃이다. 변산에도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무더기로 피어 있다. 누런 낙엽더미 위가 아니라 돌밭이라 눈에 더 잘띈다. 반갑다. 1년에 단 한번. 뽀얀 속살 보여주고 슬그머니 사라지는 귀한 녀석이라 더 반갑다. 때론 얄밉기도 하다. 녀석을 만나기 위해 온 산을 뒤지게 만드니까. 많은 사람들이 다..
우연히 만난 복수초 군락 자동차로 고갯길을 오르다 볼 일이 급했습니다. 급히 도로 변에 차를 세우고 골짜기 안으로 몇 발자국 걸어들어가 볼 일을 봤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황금단추가 반짝이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머릿속으로 복수초가 스쳐지나갔습니다. 설마... 설마 복수초가 이런 도로 변에 있을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황금단추는 복수초였습니다. 몇해 전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된 복수초 군락지를 어제 찾았습니다. 예상대로 50%는 개화를 했더군요. 적설량 5cm 정도의 눈이 내린 다음날이라 설중 복수초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눈 한방울 남지 않고 다 녹아버렸더군요. 아쉽지만. 눈 녹은 물에 촉촉히 젖어 힘있게 솟구치는 복수초의 대궁을 보았습니다. 내가 운이 좋는건가.... 생각해봅니다. 볼 일보러 갔다가 이런 복수초 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