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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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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와 붉은대극 오늘 무주리조트를 가보니 파장 분위기다. 응달진 곳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지만, 양지바른 곳은 대부분 녹았다. 농삿꾼이 절기를 본다면, 민박집 주인은 세상 흐름을 본다. 무슨 말이냐면, 봄방학이 끝나면 겨울시즌 끝이란 애기다. 오늘 무주 아침 기온이 영하 8도, 낮기온은 영상 9도까지 올라갔다. 사실 눈은 봄에 더 많이 오지만, 이제 겨울도 끝을 보인다. 완연한 봄날씨에 갈 곳이 있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가는 곳. 복수초 꽃밭이다. 언젠가 한적한 도로를 지나다 소변이 급해 일을 보다 발견한 바로 그곳. 세상이 꺼꾸로 굴러간다해도 꽃은 피더라. 기특하게도 복수초 한 송이가 뽀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눈은 녹았지만, 땅은 꽁꽁 얼어 있다. 이번 주말 지나면 쑥쑥 올라 올 것 같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
붉은대극 지난 3월 20일에 전북 완주 인근에서 우연히 만났던 붉은대극 꽃이 피었다. 딱 보름만이다. 빨간 막대기를 꼿아 놓은 듯한 새순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에 다시 찾아보았다. 붉은대극 새순 -> http://www.nulsan.net/1506 겉을 둘러싸고 있던 붉은 잎을 하나씩 벗어내며 연한 녹색의 꽃이 핀다. 붉은색이 강렬했던 새순은 더 연하게 변했다. 뿌리를 약재로 쓴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 캐가서 말이다. 아주 옛날에는 어땠을까. 옛 사람들은 무차별적인 채취는 하지 않았다. 딱 필요한 만큼만 채취해 썼다. 산나물도 마찬가지다. 떼거지로 몰려다니면서 싹쓸이 해버리는 요즘과는 달랐다. 저 붉은대극도 언제 수난을 당할지 모른다. 어느날 갑자기 싹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약초든 꽃이든 ..
강렬한 붉은색을 띈 '붉은대극' 새순 매마른 낙엽더미 속에서 발견한 붉은대극 새순입니다. 붉은색이 강렬합니다. 새순이라기 보다는 인위적으로 뭔가를 꽂아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는 붉은색이 무시무시합니다. 붉은대극은 민대극이라도 불리는데, 붉은새순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잎이 나오기 시작한 모습이고요. 만지면 독이 온몸에 퍼질 것 같은, 왠지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뿌리는 약재로 쓰고 여린순은 나물로도 먹는다지만, 실제로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자라면서 점점 푸른색을 띄며 노란색이 도는 초록색 꽃이 핍니다. 첫 새순만 저렇게 붉은색이죠. 독성을 가진 대부분의 식물은 화려합니다. 버섯도 마찬가지고요. 자료에는 식용으로도 쓰인다고 하지만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정도면 꽃이 핍니다. 새순과는 전혀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