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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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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도보여행 -4] 곡성기차마을에서 화개장터까지 4일 째 아침은 내 고향 압록에서 맞는다. 압록은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로 폐교 된 옛 압록국민학교 자리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주변을 돌아 볼 여유도 없이 잤다. 아침도 마찬가지다. 일정에 맞추다 보니 햇반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출발한다. 강 건너가 압록마을이고, 오토캠핑장이 보인다. 지금의 캠핑장은 압록국민학교가 있던 자리다. 눌산이 다녔던 학교다. 압록에서는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난다. 마주 보이는 강이 보성강, 오른쪽이 섬진강이다. 모닝커피 한잔 마시고 출발한다. 어제에 이어, 곡성 메타세콰이어 길부터 걷는다. 소문 난 길은 아니지만, 담양의 메카세콰이어 길 못지 않다. 남쪽이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다. 이날 아침 무주 기온은 영하 10도였다...
[전라남도 구례] 섬진강에 초록이 흐른다. 일년의 절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세월 참 빠르지요. 흐르는 물처럼 말입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 없듯 흐르는 물을 막을 순 없습니다. 무모한 짓이지요. 가마솥에 누룽지 긁어 내듯 강바닥을 박박 긁어내고, 흐르는 물을 막겠다고 난리짓을 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이꽃저꽃 다 떠난 섬진강은 초록빛입니다. 벚꽃이 만발했던 구례 사성암 아랫길은 숲그늘이 드리워졌습니다. 그 아래는 유유히 섬진강이 흐릅니다. 벚꽃이 피고 지고, 초록이 물들고,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면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이겠지요. 순리입니다. 이 순리를 저버리면 자연은 분노합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이 구간을 지나는 차들은 모두 천천히 달립니다. 창문을 열고, 한 손은 창문에 턱 걸치고. 들녘은 황금빛입니다. 보리밭이랍니다. 수확을 마친 논에는 모내기가..
섬진강 벚꽃 이번 주말이 절정 섬진강 벚꽃하면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길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다른 장소입니다. 구례읍 간전교 건너 섬진강 변에 화개장터 못지 않은 벚꽃 길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덜 번잡하고 섬진강 풍경이 멋진 곳입니다. 섬진강 벚꽃길은 드라마 '추노' 촬영지로 알려진 사성암 바로 아래 있습니다. 눌산은 어제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축제가 끝나 그런지 비교적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섬진강 벚꽃은 이번 주말이 가장 절정일 것 같습니다. 구례읍에서 사성암 방향 간전교를 건너면 사진 속의 장소가 나옵니다. 뒤로는 사성암이 있는 오산이,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는 근사한 곳이죠. 가까운 화개 벚꽃잔치 때문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섬진강 벚꽃길을 잘 모릅니다. 화개의 위세에 눌려서겠죠.
주말 벚꽃축제 열리는 섬진강 다녀왔습니다. 가히 축제의 나라라 할만하겠다. 이른 봄부터 시작된 전국의 축제는 연이어 터지는 폭죽소리 처럼 온 나라가 들썩인다. 긴 겨울 침잠의 시간에 대한 댓가 치고는 과한 놀이문화가 아닐 수 없다. 금요일(3일)부터 열리는 구례 섬진강 벚꽃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고요하다. 주말 떼거지로 몰려올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해 곱게 단장을 끝냈다. 만개 직전이다. 80%쯤 개화했다고 보면된다. 지난 밤 남도는 봄비가 내렸다. 꽃비에 촉촉히 젖은 꽃잎은 또 다른 맛이 있다. 아니 벚꽃은 봄비를 만나야 제격이다. 흰눈처럼 흩날리는 꽃비에 섬진강은 꽃물이 되어 흐른다. 노란 개나리도 잔칫집 분위기를 돋군다. 봄은 색의 계절이다. 봄하면 개나리를 떠올릴 만큼 봄의 상징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개나리가 천대받는 느낌이다. 그저 소..
지리산과 섬진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구례 오산(鰲山) 사성암(四聖庵) 지리산 섬진강을 가슴에 담다. 구례 오산(鰲山) 사성암(四聖庵)사성암에서 바라 본 섬진강자라를 닮은 산, 오산(鰲山) 사성암에 오르면 지리산과 섬진강을 가슴에 담을 수 있습니다.지리산 남쪽 방향 섬진강 변에 있는 오산은 해발 531m의 가녀린 산입니다.오산 정상에 있는사성암(四聖庵)서기 582년 연기조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사성암은 원효, 도선, 진각, 의상대사가 수도 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사성암을 중심으로 풍월대, 망풍대, 배석대, 낙조대, 신선대 등 12 비경이 일품으로 무엇보다 탁 트인 전망이 압권입니다.사성암에서 바라 본 구례읍 전경입니다.너른 들 한가운데로 섬진강이 흐르고. 넉넉한 자태의 지리산이 감싸고 있는 천하의 명당 자리 입니다.도선굴 뒤로 산신각이 바라 보입니다.사성암 주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