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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축제의 나라라 할만하겠다. 이른 봄부터 시작된 전국의 축제는 연이어 터지는 폭죽소리 처럼 온 나라가 들썩인다. 긴 겨울 침잠의 시간에 대한 댓가 치고는 과한 놀이문화가 아닐 수 없다.
금요일(3일)부터 열리는 구례 섬진강 벚꽃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고요하다. 주말 떼거지로 몰려올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해 곱게 단장을 끝냈다.
만개 직전이다. 80%쯤 개화했다고 보면된다.
지난 밤 남도는 봄비가 내렸다. 꽃비에 촉촉히 젖은 꽃잎은 또 다른 맛이 있다. 아니 벚꽃은 봄비를 만나야 제격이다.
흰눈처럼 흩날리는 꽃비에 섬진강은 꽃물이 되어 흐른다.
노란 개나리도 잔칫집 분위기를 돋군다. 봄은 색의 계절이다.
봄하면 개나리를 떠올릴 만큼 봄의 상징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개나리가 천대받는 느낌이다. 그저 소품 정도로 추락한 개나리의 위상이 안타깝다.
전국의 내노라하는 벚꽃축제의 명소들은 많다. 화개, 경포대, 경주, 마이산, 윤중로 등등. 하지만 꽃물이 되어 흐르는 섬진강은 또 다른 분위기다.
그런면에서 지리산과 섬진강은 찰떡궁합이 아닐 수 없다.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이번 주말이면 저 길도 몸살을 앓을 것이다.
[tip] 밤벚꽃 보시라고 조명시설을 설치했더군요. 한낮도 좋겠지만, 느즈막히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섬진강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구례읍에서 사성암 방향 간전교를 건너면 사진 속의 장소가 나옵니다. 뒤로는 사성암이 있는 오산이,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는 근사한 곳이죠. 가까운 화개에서도 벚꽃잔치가 열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섬진강 벚꽃길을 잘 모릅니다. 화개의 위세에 눌려서겠죠.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섬진강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구례읍에서 사성암 방향 간전교를 건너면 사진 속의 장소가 나옵니다. 뒤로는 사성암이 있는 오산이,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는 근사한 곳이죠. 가까운 화개에서도 벚꽃잔치가 열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섬진강 벚꽃길을 잘 모릅니다. 화개의 위세에 눌려서겠죠.
지난해 섬진강 벚꽃축제 자료 -- >> http://ozikorea.tistory.com/167
구례 맛집 (서울식당 한정식) -- >> http://ozikorea.tistory.com/477
구례 맛집( 영실봉 갈치구이) -- >> http://ozikorea.tistory.com/508
오산 사성암 -- >> http://ozikorea.tistory.com/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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