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진집 휴먼1 사진작가 최민식을 애도하며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진생활 20년이 넘었다.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찍었다. 왜? 무엇을? 찍는가는 중요한게 아니었다. 가슴으로 담을 수 없는 것들을 담아 낸다는 것, 그 이유 하나였다.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진은, 일종의 습관이 되버렸다. 습관처럼 찍고, 보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말이다. 비싼 필름 쓰지 않아도 되고, 즉시 확인 가능한 디지털의 세계는 경이로웠다. 하지만 언제나 가슴 한구석이 허허로웠던 것은, 비단 나 혼자 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느리고 불편했지만, 필름카메라를 쓰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말이다. 그럴때마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이름 석자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1세대 사진작가 최민식 선생이다.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휴머니즘의 외길을 걸어온 사진작.. 2013. 2.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