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산길2 연둣빛 산길을 걷다! 산과 강, 들녘에는 새 생명이 움트는 소리들로 요란합니다. 얼었던 땅이 녹아 흐릅니다. 계곡의 물은 철철 넘쳐흐르고, 여기저기에서 모여든 물은 강으로 하나가 됩니다. 몸집을 불린 강물은 제 갈길 유유히 흘러갑니다. 덩달아 들녘의 농부들은 손놀림이 바빠졌습니다. 마을마다 통통거리는 경운기 소리가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어르신들 망태 속에는 고사리가 한 가득입니다. 강길 걷다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숲 사이사이 빼꼼한 틈이라도 보이면 어김없이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나무가 베어진 숲은 온통 연분홍 진달래 밭입니다. 더불어 나무에서는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연두! 이 봄, 가장 아름다운 색이 아닐까요. 늦은 오후 햇살이 눈부십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걷기에는 그만입니다. 텅 빈.. 2016. 4. 9. 위봉폭포, 그 길 저 길 끝에 작은 오두막 한 채 있었으면 좋겠네. 그 집이 내 집이라면 더 좋겠네. 한없이 걷고 싶은 길이다. '걷는자'들에게는 참 호사스러운 길이다. 완주 송광사와 위봉사를 지나면, 위봉폭포가 나온다.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좋다. '그길'은 위봉폭포 아랫길이다. 2013. 5.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