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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4

[충청남도 태안] 그 바다 비가 그칩니다. 산안개가 넘실넘실 춤을 추기 시작하면 비가 그친다는 신호입니다. 덩달아 새소리가 들립니다. 새들은 사람보다 더 빨리 비가 그치는 것을 아는 모양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도 알고 보면 별거 아닙니다. 옛날 사진을 정리하다 발견했습니다. 늦은 오후 바다인데,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눌산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해무가 순간이동으로 이런 그림을 만들더군요. 그리곤 다시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사진은 기다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갈매기를 기다린 건 아니었지만, 진득한 기다림은 또 다른 그림을 만듭니다. 안면도 작은 포구였습니다. 2010. 6. 12.
느린 삶 살아가는 슬로시티 증도 사진: 문준경 전도사가 고무신을 신고 전도를 다녔던 노두길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cittaslow)로 지정 된 증도는 보물섬, 천사의 섬, 꿈의 휴양지, 천국의 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슬로시티가 아닐까. 삶의 본질에 대한 일대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슬로시티(cittaslow)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되었다. 문명의 이기와 오염원을 몰아내고 삶의 방식을 모두 느리게 바꾼 이 마을에는 첨단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이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전 세계 12개국 101개 도시로 늘어난 슬로시티는 우리나라에도 아시아 최초로 4개 지역이 지정됐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전라남도 신안의 작은 섬마을 증도다... 2009. 6. 19.
KTX 타고 떠나는 리조트여행, 엘도라도 리조트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란 말이 있죠. 그말에 딱! 어울리는 곳이 있습니다. 섬 속의 섬, 그 한가운데 자리한 엘도라도 리조트가 그곳입니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섬과 섬을 징검다리 삼아 지도에서 사옥도로, 사옥도에서 다시 증도로, 바다를 건너가야 합니다. 서남해안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어 왠지 우리 땅이 아닌 해외여행이라도 떠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곳이 막상 가보니 아주 가까운 곳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모두가 편리해진 교통 탓이죠. KTX를 타고 대전에서 광주까지 두 시간, 다시 직통버스를 타고 사옥도까지 간 다음, 배로 10분이면 증도에 도착합니다. 취재 여행이지만 리조트 여행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하룻밤 묶었습니다. 먼저 방을 배정 받고 배낭을 푸는 순간, 바다에 온 것을 실감.. 2008. 12. 13.
영락없는 하트모양이네! 신안 증도의 하트해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cittaslow)로 지정 된 전라남도 신안 증도에 가시면 영락없는 하트모양을 닮은 해변이 있습니다. 조망하기 좋은 장소에 소나무가 우거져 정확한 포인트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하트해변이라 이름 붙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트해변입니다. 섬 끄트머리 구석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곳이죠. 신안 해저유물이 발굴된 해변 근처에 있어 더욱 신비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가 만나는 보물창고 같은. 증도를 보물섬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멋진 곳들이 많아서겠죠. 하트해변 주변은 도로공사 중입니다. 해변을 한바퀴 돌 수 있는 해안도로를 닦는 중이라고 합니다. 공사가 끝나면 연인들의.. 2008.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