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읍(小邑)기행
지난해 11월부터 주간지에 ‘소읍(小邑)기행’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기사까지 포함하면 그동안 열여덟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소읍 기행은 행정단위로 면이나 읍, 소규모 시 단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물론 제 기준입니다. 주요 취재 대상은 유명 관광지보다는 사람과 골목, 오래된 가게입니다. 대도시든, 소도시든,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자면, 대한민국 어디를 가든 다 똑같습니다. 벽화골목과 거창한 구조물들, 관광지 음식, 소위 향토음식이란 이름으로 개발된 국적도 없는 음식들, 천편일률적인 지역 축제 프로그램들, 이상하게 개량된 옷을 전통 우리 옷이라고 우기는 상술. 소읍여행을 하면서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만났습니다. 지방 소읍들도 이제는 대도시나 관광도시 흉내를 내려고 합니다. 소도시가, 소읍이 ..
2017.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