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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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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감동, 가을색 순창 강천산에서 만난 가을 어떤 드라마를 보니까 프로포즈를 위해 불꽃놀이를 준비했더군요. 돈 무지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극장이나 고급식당을 통채로 빌려 프로포즈하는 경우는 드라마에서 가끔 나오죠. 아마도 남자라면 평생 잊지 못할 단 한번의 프로포즈를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합니다. 모두가 감동을 주기 위함입니다. 평생 그런 마음으로 산다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일단 출발은 감동적입니다.^^ 살면서 사람에게 감동 받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건, 기대가 너무 크다보니 실망도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감동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뭔가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요. 감동에 목마른 ..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끝 경상남도 남해 청소년수련원에서 해단식을 가졌습니다.긴 여행의 피로도. 섬진강을 내 발로 밟아 보았다는 뿌듯함에 잊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도보여행을 좋아합니다. 특히 강을 따라 걷길 좋아합니다.사람과 자연이 어울린 이 땅의 구석구석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늘 혼자 걷다 이번엔 100여 명의 대규모 군단과 함께했습니다.사실. 정신이 없더군요. 사진을 담당해서 그나마 좀 나았던 것 같습니다.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섬진강 유역 11개 시군 <섬진강 환경행정협의회>가 주관한 '섬진강 대탐사' 기록입니다.2007년 7월 21일-28일 / 7박 8일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12 하동 송림입니다. 재첩국으로 점심을 먹고 이번 도보탐사의 최종 목적지인 문도 나루를 향합니다.진안의 데미샘을 출발한 지 오늘로 딱 일주일 째입니다.도보탐사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요.일주일 사이에 얼굴이 말이 아닙니다.그 잘생긴 얼굴이 말입니다.^^오늘이 가장 더운 날이라고 합니다.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지고. 바람 한점 없는 최악의 날씹니다.멈추면 쓰러질 정도로 열기가 대단합니다.하동 철교 아래. 무더운 날씨에는 역시 다리 밑이 최곱니다.강폭은 점점 넓어집니다. 아니 이미 바다를 닮아가고 있습니다.아. 정말 싫은데. 또 다시 아스팔트 도로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보도여행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아스팔트 지열은 대단합니다.말 그대로 푹푹 찝니다.지금 걷는 이 길은 19번 국도입니다.19번 국도의 시점이자 ..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11 데미샘의 도랑물이 모여 이렇게 큰 강이 되었습습니다. 곧 바다와 만나겠지요.조선 선조때 나주 목사를 지낸 정설이 세운 수월정.광양 매화마을 입구에 있습니다.수월정에서 박일용 교수님의 강의.두 눈에 다 담을 수 없는 강은 마음에 담아 봅니다.하동 송림입니다. 뜻 밖의 거창한 환영을 받았습니다.하동군에서 시원한 재첩국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하동 자연보호 협회 회원님들과.하동 군수님의 환영사.7박8일 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출발 할 때와는 달리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하동 송림에서 휴식재첩국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부흥식당, 동흥식당, 여여식당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하동에서 그래도 잘한다는 집들이지요.하동포구에 이른 섬진강은 이미 바다를 닮았습니다.세상 ..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10 도보 탐사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21일 출발했으니까 딱 일주일째네요. 긴 시간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 또 섬진강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많이 남습니다. 섬진강을 걸어서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언제든 갈 수 있는. 한결같이 기다려주는 섬진강이지만.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길동무가 있었기에 저에게 이번 탐사는 특별했습니다.피아골 수련원을 떠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양의 고사리 마을부터 걷습니다. 출발부터 더위와의 싸움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도보이기에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한 폭의 그림입니다. 이 긴 '걷는 자'들의 행렬 앞에 걸림돌이 뭐가 있을까요. 이 땅에 태어나, 이 땅을 두 발로 걸어보는 일은 의무와도 같습니다. 두 발로 걸어 ..
섬진강에 취하고 걸죽한 맛에 감동하는 순창 '화탄 매운탕' 섬진강입니다. 가장 '섬진강 다운' 구간이라 할 수 있는 순창 적성면의 화탄 강변입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죠. 음식은 물론 맛입니다. 하지만 저는. 맛보다 풍경에 점수를 더 주고 싶군요. 이미 소문난 집이라 긴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매운탕하면 칼칼하며서 시원한 국물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맛 본 대부분의 매운탕이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이 집 메기 매운탕은 걸죽합니다. 깊은 맛이랄까요. 진한 국물 맛에 야들야들한 시래기가 더해져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톡 쏘는 매운 맛은 덜합니다. 하지만 깊은 맛에서 우러 나오는 국물은 다 먹고 나면 땀이 뻘뻘 납니다. 바로 이 녀석이 맛의 비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래기의 맛은 건조에 있다고 합니다. 한..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9 섬진강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아쉬움이 더해갔는데 사진 올리는 일도 마찬가지네요 ^^ 사실, 완주했다는 뿌듯함 보다는 아쉬움이 더 컷습니다. 길 위에 서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했으니까요. 자~~ 오늘은 자전거 하이킹과 등산, 래프팅이 있는 날입니다. 걷기만 했기에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겁니다.경찰 오토바이를 선두로 달리기 시작합니다.자전거와 래프팅 코스는. 저는 이렇게 달렸습니다...앗!~~ 오픈카군요.... ㅋㅋ 초등학교때 꿈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까지는 검사 판사 의사였고요. 그 후는 트럭 운전기사였습니다. 스무살이 되면서는 여행가가 되고 싶었지요. 그 꿈은 이루었습니다. 트럭운전기사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고 있..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8 보성강입니다. 압록은 순자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로 비로소 섬진강이란 이름을 얻게 되는 곳이지요.이제. 오후 일정 중 하나인 주암댐으로 향합니다. 주암댐입니다.전라남도의 많은 도시가 이 물을 식수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간단한 설명을 들었고, 상사댐과 주암댐이 땅 속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곡성군 목사동면의 신숭념 탄생지인 용산재를 지나고 있습니다. 목적지는 다시 압록. 보성강 줄기를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제 고향 압록 11km 표지판이 보입니다. 한낮의 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이때 쯤이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보성강입니다. 섬진강에서 비해서도 더 느린 강이지요. 지리산이나 섬진강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이길은 18번 국도입니다. 남원-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