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차거리1 [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2 / 충북 옥천·전북 정읍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도 모자라 이제는 ‘달리는 일등석’이라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등장했다. 속도만으로는 만족이 안 되는 세상이다. 최소한 프리미엄급 정도는 되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와중에 쇠락해가는 소읍 이야기를 하자니 민망해질 법도 하다. 하지만 속도나 편리함만을 추구하다가 놓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대부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고, 낡고, 깊은, 소읍의 뒷골목으로 떠나고자 한다. 소읍 기행 두 번째는 전북 정읍과 과 충북 옥천이다. 향수 30리길에서 만난 늦가을 풍경, 옥천 가는 날이 장날이다! 5일과 10일 열리는 옥천 오일장은 근동에서 가장 큰 장이다. 뻥이요~ 소리와 함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옥천 읍내를 가로지르는 금구.. 2016.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