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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가리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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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계곡트레킹 일번지, 인제 아침가리 계곡트레킹이 알려진 것은 15년 전 쯤 된 것 같다. 인제 아침가리를 찾는 오지여행자들에 의해. 등산화를 그대로 신고 물을 건너고, 적당한 곳에서 텐트를 치거나 비박을 하는 계곡트레킹은,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날 제격이다. 단, 비가오면 수량이 급격히 불어나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가리는 계곡트레킹 명소로 이미 소문이 나 있다. 오지마을 아침가리와 함께 때묻지 앉은 자연을 만날 수 곳이다. 아침가리 일대는 최근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어 차량은 절대 출입금지다. 걸어서 산 하나를 넘고, 마을에서 부터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것은 가능하다. 지난 주 며칠을 아침가리 일대에서 보냈다. 덕분에 오랜만에 아침가리 계곡에 발을 담궈 볼 수 있었다. 온 나라가 열대야와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아침가리는 ..
은자들의 고향, 아침가리 조경동 아침가리를 처음 찾은 것은 20년 쯤 되었다. 본닛에 올라 앉은 코뿔소에 반해 코란도를 처음 구입하고였다. 산을 하나 넘고, 물을 건너 찾아 간 아침가리는 신세계였다. 사람이 살았고, 팔뚝 만한 열목어가 노니는. 선계의 풍경이 이런 것일까 생각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눈빛은 맑았고,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다. 전기도 전화도 없는 그곳의 밤은 깊었다. 하룻밤에 쏘주 댓병 하나 쯤 비워야 되는, 그런 의무감 같은 것도 있었다. 그곳은 여전히 은자들의 고향이다. 아침가리 조경분교. 아침가리의 또 다른 이름은 조경동(朝耕洞)이다. 아마도 일제강점기 지명의 한자화를 하면서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아침가리라 부른다. 학교는 아침가리에 연필 재료를 만드는 목재소가 들어 선 이후 문을 ..
아침가리(조경동) 계곡트레킹 원시림 한가운데서 만난 우리 땅의 속살, 아침가리골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鄭鑑錄)에는 <삼둔 사가리>라 하여 일곱 군데의 피난지소를 기록하고 있는데, 난을 피하고 화를 면할 수 있는 곳이란 뜻으로, 전하는 말에는 피난굴이 있어 잠시 난을 피했다 정착했다는데서 유래된 곳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피난 굴은 찾을 수 없고 세 곳의 ‘삼(三)둔’과 네 곳의 ‘사(四)가리’만이 남아 있습니다. 삼둔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의 살둔 월둔 달둔이고, 사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 명지가리, 연가리, 적가리로 예로부터 인정하는 오지 속의 오지들입니다. 이러한 피난지소들이 홍천군 내면과 인제군 기린면에 집중된 이유는 다름 아닌 지형지세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방태산(1,435.6m) 구룡덕봉(1,388.4m)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