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연평리1 금강 도보여행 -5 하늘내들꽃마을에서 가막유원지까지 왜 걷느냐고 묻는다면 '그냥'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순간 다시 물어도 같은 대답을 할 겁니다. 딱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할 일이 없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걷는게 곧, 나의 삶이니까요. 계북천을 받아들인 금강은 몸집이 더 불어났습니다. 처음 출발한 뜬봉샘의 1미터도 안되는 실개천이 이렇게 넓은 강이 되었습니다. 갓난아기가 엄마 젖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 소년이 된 셈입니다. 하늘내들꽃마을이 있는 옛 연평초등학교 앞에 텐트 한동이 보입니다. 매트리스 하나 깔고 누워 낮잠이나 한숨자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전국의 버스정류장이 다 다릅니다. 각 지자체마다 특성을 살린 디자인이 제법 멋스러운 곳도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알미늄으로 만든 표준규격이죠. 중요한 것은, 쉬어가기 좋다는 것입니다.. 2010. 5.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