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유어면1 일하며 노래하세. <등대마을-고곡리 남곡마을> 52일(2005/10/2-11/22)간의 낙동강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11월 들어 아침은 늘 안개 속에서 시작합니다. 더구나 손이 시릴 만큼 강바람은 차갑습니다. 겨울 복장을 했지만 차가운 강바람 앞엔 맥을 추지 못하고, 양파밭 모닥불 앞을 서성입니다. 농사 일은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해뜨면 하루 일과가 시작되고, 해가 지면 끝이 나는 것이지요. 양파 심는 일을 하는 아주머니들은 멀리에서 오십니다.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마산이나, 부산에서도 오시지요. 7시가 되도 어스름 한데, 들 일은 이미 시작됩니다. 그러면 그 분들은 몇시에 집을 나설까요? 조금 추워졌다고 불가에서 너스레 떠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등대마을의 아침입니다. 낙동강을 거슬러 오르던 배가 다니던 시절, 등대 구실을 했다해.. 2008. 4.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