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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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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롱아~ 단풍구경 가자~ 비 개인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챙겨 들고 나간다. 다롱아~ 단풍구경 가자~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다롱이, 누가 보고 있으면 녀석의 개인기인 나무타기를 선 보인다. 하지만 오늘은 사냥 중이다. 저 나무 구멍에 다람쥐가 살거든. 저런! 사냥은 기다림이야. 넌 저 구멍으로 들어갈 수 없잖아. 허술하기 짝이 없는 다롱이의 다람쥐 사냥은 언제나 실패다. 요즘 등산객이 많이 지나 다닌다. 눌산을 졸졸 따라 다니는 다롱이를 신기해 한다. 그리고는 꼭 한 마디씩 하고 간다. "새끼 가졌나 봐~" "이 보세요. 저 고추 달렸거든요!" 내가 보기에는 표준 몸맨데, 왜 다들 살 찐 고양이로 보는거야. 적상산에서 맞는 여섯 번째 가을이다. 다롱아~ 일곱 번째 가을도 이 자리에서 맞을 수 있을..
적상산에 내린, 가을 적상산 단풍은 예년에 비해 일주일 가량 늦다. 보통은 10월 마지막 주가 절정이었는데, 올 가을은 이번주가 절정이다. 서창마을 뒤로 적상산. 정상부를 제외하면 이번주가 가장 보기 좋다. 적상산 최고의 단풍 명소인, 펜션 뒤 서창마을 숲. 지는 해가 이렇게 멋진 가을길을 만들었다. 펜션 뒤란의 520년 된 당산나무. 가을풍경으로는 지금이 딱 좋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게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다. 자연도 쉼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하듯이 말이다.
야옹아~ 가을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야옹이에게도 해당되나 봅니다. 요즘 잘 먹고, 살이 팍팍 오르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금방 먹고 "또 뭐 없어요~" "사료 줬잖아~" "통조림이나 멸치 같은 거 없냐고요~" "읍다!" 요즘 이러고 삽니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란 말이지? 먹고 자고, 사색하고, 동네 마실 돌고, 야옹이의 하루 일과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아무 생각없는 듯한, 저 오묘한 표정을 보고 있으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넌 다리가 길어서 좋겠다~ 가을이 내려오는 중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아래로 아래로. 나무 중에 벚나무가 가장 빨리 단풍이 듭니다. 벚꽃을 피우고, 느즈막히 잎을 틔워서 그럴 겁니다. 뒤란 당산나무도 가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단풍이 들면, 겨울을 준비하겠지요. 간밤에 내..
추천! 무주여행(가을) 산골마을, 청정 자연, 반딧불이, 산, 계곡, 리조트. 무주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죠. 무주의 가을은 어떨까요. 골 깊은 무주의 가을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赤裳山)은 무주의 진산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 사고가 바로 이 적상산에 있고, 사고와 깊은 연관이 있는 안국사와 산정호수(적상호), 천일폭포, 머루와인동굴 등 숨겨진 보물로 가득한 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큰 산, 덕유산이 가까이 있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적상산은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적상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적상산성이 있어 산성산, 상성산이라고도 불립니다. 붉을 '赤', 치마 '裳' 자를 쓰기 때문에 단풍 명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적상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