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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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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는 지금, 눈... 이제, 겨울 시작이다. 새벽부터 내리던 진눈깨비가 함박눈으로 바꾸었다. 좋다! 싫다? 이 눈 다 나혼자 치워야 되잖아. 뭐, 어찌되겠지... 이 녀석! 아직도 안떠났네. 떠나는 가을이 아쉬웠구나?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몰려 온다. 첫 눈 산행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 하지만 수고한 만큼의 댓가는 돌아온다. 자연의 법칙 아닌가. 코 앞에 커피집이 있는 것도 좋네. 사진부터 찍고 아메리카노 마시러 간다. 유일하게 남은 단풍나무 한 그루. 보기에는 좋지만, 다 때가 있는 법. 떠날 때를 알아야지. 그러다 얼어 죽는다. 언제나 봄날 뒤에 있는 서창갤러리 찻집. 오늘 첫 손님은 눌산이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셔줘야 한다. 굳이 분위기 잡지 않아도,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모두가 그림이다.
춘설에 눈꽃 핀 무주 적상산 무주에는 지난밤 때아닌 춘설이 내렸습니다. 산 아래에서 보는 적상산 눈꽃이 장관입니다. 가만 있을 수가 없지요. 한겨울에도 만나기 힘들었던 눈꽃인데. 지난 겨울에도 못봤던 눈꽃을 만나기 위해 적상산으로 향합니다. 한겨울에도 이런 풍경은 만나기 어렵습니다. 3월에 내리는 눈이라야 이런 멋진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등산로 초입은 소나무숲입니다. 눈꽃이 더 크게 보이죠. 30분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제1전망대. 한가운데가 눌산네 동네입니다. 산 아래와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올라갈 수록 쌓인 눈의 양이 많아집니다. 설중복수초는 못 만났습니다.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눈이 쌓여 있거든요. 아마도 10cm는 내린 것 같습니다. [Tip] 무주 IC에서 장수 방향 4km 지점에 있는 서창마을에서 등산로가..
3월 마지막날 만난 적상산 눈꽃 대관령에 폭설이 내렸다죠? 이 땅이 넓긴 넓나 봅니다. 남쪽은 봄꽃 잔치가 한창인데, 저 윗동네는 폭설이라니요. 어제 적상산에서도 눈꽃을 봤습니다. 더불러 상고대까지요. 겨울과 봄을 넘나들던 3월이 떠났습니다. 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시작인 셈이죠. 들녘 농부의 발걸음은 더 바빠지겠지요. 어젯밤 산아래 내린 비로 소나무숲이 촉촉합니다. 푹신푹신한 양탄자를 밟는 느낌입니다. 떠나지 못한 가을이군요. 곧 새순이 돋을텐데.... 어쩌라고... 집에서 1시간 정도 오르면 장도바위고, 그 뒤로 멋진 전망대가 있습니다. 와인공장과 저희집도 보이고, 그 뒤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무주 관광안내센터, 어르신 댁이 보입니다. 장도바위를 지나면 적산상성 서문입니다. 서문을 통과하면 Y자형 골짜기가 펼쳐지고, 곧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