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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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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봄의 흔적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의 경계는 연둣빛과 초록이 아닌가 합니다. 몇몇 나무들만 빼면 거의 초록 옷을 입었습니다. 분위기만은 여름입니다. 뒤란 당산나무에 앉아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니 저 당산나무는 대단한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새 건장해진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고, 수령은 520년이라고 합니다. 저 평상은 뒷집 어르신을 비롯해 단골이 많습니다. 누군가 앉아 있으면 오다가다 더불어 앉아 쉬어 가는 거지요. 나무 한 그루가 주는 혜택이 참 많습니다. 500년을 한결같이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힘 중에는 바로 사람들의 관심도 한 몪 했겠지요. 그러고 보면 눌산은 참 복도 많지요. 저런 대단한 나무를 뒤란에 두고 사니..
찔레꽃과 아카시아꽃의 공통점은? 1. 흰색이다. 2. 같은 시기에 핀다. 3. 향기가 좋다. 4. 흔히 만날 수 있다. 5. 가시가 있다. 6. 먹을 수 있다. 7. 벌들이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공통점이 많군요. 너무 흔해서 관심 밖이었던 찔레꽃과 아카시아꽃을 담아봤습니다. 흔하지만 명색이 지리산표입니다.^^ 집 울타리로 찔레꽃을 심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접었습니다. 찔레 덩쿨 속에는 뱀이가 많거든요.^^ 어린순은 먹을 수도 있고, 요리로도 활용한다고 합니다. 아카시아꽃은 효소의 좋은 재료가 되지요. 올 봄엔 아카시아꽃 효소를 담아볼까 하는데, 너무 높아 꽃을 따는게 문제입니다.
그대, 그리우면 밀양엘 가보시게. <밀양 사람들-만어사> 52일(2005/10/2-11/22)간의 낙동강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만어사 만어석 만어사에서 바라 본 산 아래 세상. 밀양에서 만난 다랭이논.지리산 중대마을이 떠오릅니다. 밀양댐 입구 산채, 두부요리집 <홍골>흙과 나무로만 지어진, 아랫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집입니다.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은끝났지만, 주인의 흙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을 모릅니다.대나무 조각을 세우고, 그 가운데 흙을 채웁니다.벽은 다시 흙으로 마무리를 하고... 우거지 된장국.두릅, 머위, 우거지 묵나물... 맛 또한 기가막힙니다. 메주만들기 체험 온 학생들. 사람도, 물도, 산도 맑은 밀양 땅.쌀쌀한 날씨지만 다슬기 잡는 모습도 보입니다.추억을 느끼는 중이겠지요. 폐가 같은 분위기가 좋아 들어갔습니다.이곳에 온지 6개월째인 주인장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