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초강천2 [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8 / 충북 황간·경북 가은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여덞 번째, 충북 황간·경북 가은 봄·여름이 교차하는 곳, 간이역에서 만난 연두 오는 봄날은 반가워도 가는 봄날은 슬프다. 1953년에 발표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봄날은 간다’의 노랫말처럼 말이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으로 시작하는 가수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역시 애잔하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봄은 화려하지만, 짧아서였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화려하고 찬란했던 봄꽃 대신, 낮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높은 곳을 향해 오르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초록이 있지 않은가. 화려하진 않지만 애기손톱 만한 이파리가 돋아 점점 초록을 향해 치닫는 색감은 보기만 해도 짜릿하다. 느린 기차 타고 만나는 물길여행, 황간 충북 영동의 황간(黃.. 2017. 5. 25. [충북 영동] 영동 반야사, 가을 가을 반야사. 열흘 전 쯤 다녀왔다. 가을 끝자락, 아니 겨울 초입이지. 남도 끝으로 한참은 내려가야 남은 가을 한조각이라도 만날 수 있으려나. 가을이 떠나자마자, 첫눈 눈 소식이 들려온다. 자꾸 창밖을 바라본다. 혹시 가는 비가 눈이 되어 내리지 않나 해서 말이다. 2015. 11. 2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