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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마곡 추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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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이 아름다운 사찰, 15곳 절집 가는 길은 다 좋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전나무 등 고목이 도열한 숲길은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길입니다.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와 녹음 짙어가는 초여름 숲길이 아름다운 절집 가는 길 15곳을 소개합니다. 1. 무주 덕유산 백련사 무주와 구천동은 한몸이 된지 오래입니다. 무주는 몰라도 무주구천동은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무주구천동에는 그 이름에 걸맞는 33경이 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을 시작으로 제32경은 백련사이고, 마지막으로 덕유산 향적봉이 제33경입니다. 전체구간을 한번에 만나기는 힘들지만 구천동의 대표적인 명소라 할 수 있는 월하탄과 인월담, 구월담, 구천폭포, 백련담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백련사 가는 길입니다. [tip] 삼공리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 다녀오는데는 ..
춘마곡(春麻谷) 추갑사(秋甲寺). 마곡사의 봄 봄 경치가 아름다운 공주 태화산 마곡사산사로 오르는 길에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연등이 내걸렸습니다. 신라 선덕여왕 9년(640년)에 자장율사가 통도사, 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마곡사는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중건된 천년고찰입니다. 춘마곡(春麻谷) 추갑사(秋甲寺)라 할 만큼 마곡사는 봄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17살 시절, 수도승이 되고자 했던 단짝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순천에서 광주로 유학을 왔었고, 그 친구 역시 해남에서 온 촌놈이었지요. 서로 코드가 맞았던 모양입니다. 하숙하던 저는 그 친구의 자취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았으니까요. 언제나 창밖이 환해질 쯤 잠시 잠이 들곤 했습니다. 층층나무 꽃제가 먼저 학교를 떠나게 됐고, 그 후 그 친구도 학교를 떠나 공주 마곡사로 갔다는 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