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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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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 한동안 벌들이 몰려들더니 잠잠해졌다. 꽃가루가 날려 어수선했고, 이젠 아카시아 향기가 방안까지 스며든다. 봄의 흔적들이 떠나는 중이다. 좀 부지런해보자 했던 올봄 역시 게으름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생강꽃차하고 산초잎차 좀 만들어봤고, 금강 오지마을 방우리까지 가서 따왔던 아카시아꽃차는 실패한 것 같다. 맛이 영 아니다. 고사리는 딱 먹을만큼만 말렸다. 움직이면 다 먹을거리라고 하던 상조마을 행운님 말씀처럼 산골생활은 하기 나름인 것이다. 좀 더 부지런했더라면 다래순이랑 이팝나물 좀 말려 뒀으면 했는데, 이미 여름이 가까이 와 버렸다. 봄은 또 온다. 게으른자의 여유아니겠는가. 마당을 콘크리트로 덮은 후 작은 틈에서 풀이 자랐다. 처음에는 민들레하고 씀바귀만 보이더니 해가 갈 수록 같은 자리에서 올라오는..
많다, 넓다, 화려하다… 고읍들판에 핀 함박꽃 경남 산청군 생초면 평촌리 고읍들을 붉게 물들인 함박꽃 산청 고읍들 30,000㎡ 부지에 함박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절반 밖에 안된다지만 그래도 이 만한 꽃밭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꽃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탐스러운 꽃봉우리가 중년여인의 온화한 미소를 닮았습니다. 꽃말은 '부끄러움'입니다. 작약꽃은 함박꽃이라고도 합니다. 뿌리를 작약이라고 하고요, 아시겠지만 작약은 좋은 약재로도 쓰입니다. '함박꽃과 꽃양귀비의 만남'이란 주제로 생초함박꽃축제가 지난 22일 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경호강이 흐르는 생초면 일대는 온통 꽃밭입니다. 봄꽃치고는 풍성한 느낌의 함박꽃 뿌리는 작약입니다. 그래서 작약꽃이라고도 합니다. 탐스러운 꽃봉우리가 여인의 온화한 미소를 닮았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
탐스러운 함박꽃(작약꽃)이 활짝 핀 산청 고읍들 수줍은 여인의 미소를 닮은 '작약꽃(함박꽃)' 양귀비꽃에 이어 작약꽃밭을 다녀왔습니다. 연이틀 붉은 꽃밭에 취해 아직도 어리둥절합니다. 경남 산청군 생초면 평촌리 고읍들 일원 7만1천732㎡에 작약꽃(함박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꽃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탐스러운 꽃봉우리가 중년여인의 온화한 미소를 닮았습니다. 더구나 꽃말이 부끄러움이랍니다. 작약꽃은 함박꽃이라고도 합니다. 뿌리를 작약이라고 하고요, 아시겠지만 작약은 좋은 약재로도 쓰입니다.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평촌리 고읍들입니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생초 나들목을 나와 우측으로 300 미터만 가면 이런 거대한 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넓죠? 무지 넓습니다.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만 한 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함박꽃입니다. 뿌리는 작약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