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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날개를 활짝 펼친 학 처럼 우아한 꽃, 인동초(忍冬草)

by 눌산 2010.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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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혹독했던 정치겨울동안 강인한 덩쿨 풀 "인동초"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것을 바쳐 한 포기 인동초가 될것을 약속합니다."

자신의 인생역정을 인동초에 비유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 입니다. 그런 이유로 '김대중꽃'이 된 인동초 꽃이 요즘 한창입니다. 오다가다 눈인사만 했는데,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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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진해 차와 술의 재료로도 쓰이는 인동초 꽃입니다. 푸른 잎을 단 채로 겨울을 이겨낸다 하여 인동초(忍冬草)라 부릅니다. 6월이면 날개를 활짝 펼친 학 처럼 우아한 꽃이 핍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묘한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꽃이 필 때는 하얀색이지만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그런 이유로 금은화라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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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덩굴(忍冬-, Lonicera japonica)은 한반도 각처의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 흔한 덩굴성 낙엽관목으로 길이 5m이다. "겨우살이덩굴", "금은등"(金銀藤), "금은화"(金銀花), "인동"(忍冬), "인동초"(忍冬草) 등으로도 불린다.

가을 또는 겨울까지 잎이 붙어 있으며,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기고, 소지는 적갈색, 털이 있고, 속은 비어 있다. 잎은 마주나며, 긴 난형,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털이 나 있다. 어린잎은 양 면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 없어지고, 뒷면에 약간 남아 있는 것도 있다.

꽃은 처음에는 흰색이나 나중에는 노란색으로 변하고,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붙고, 가지 끝에 밀생하는 것 같다. 포는 잎 모양, 타원형, 난형, 길이 1~2cm이다. 꽃받침통은 털이 없고, 갈래는 난형, 끝에 털이 있다. 화관은 길이 3~4cm, 입술 모양으로 겉에는 털이 있고, 안쪽에는 누운 털이 있으며, 그 중 1개는 길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꽃·잎은 약용으로 이용된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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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부부가 예쁜 쌍둥이 두 딸을 낳았는데, 두 딸이 너무 예뻐서 언니는 금화, 동생은 은화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 금화와 은화는 착하게 잘 자라서 어느덧 시집 갈 나이가 되었는데,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시집을 안간다고 고집을 피웠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언니 금화가 열이 심하게 나며 얼굴과 몸이 온통 붉게 되어서 의원을 불렀지만, 의원은 열병이라서 약이 없다는 말만 하고 치료를 포기했답니다. 결국 언니 금화는 동생의 지극한 간병에도 불구하고 먼저 세상을 떠나고, 며칠뒤 동생 은화도 언니처럼 시름시름 앓다가 자신의 앞에서 슬퍼하는 부모에게 저희는 비록 죽지만 죽어서라도 열병을 치료하는 약초가 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두 자매의 무덤에서 이름모를 싹이 자라더니, 여름에 노란색꽃과 하얀색꽃이 피었는데,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점 노랗게 변하였습니다. 얼마후 이 마을에 열병이 돌기 시작하였고, 그때 이꽃을 달여서 먹고나서 열병이 낫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꽃을 언니와 동생의 이름을 따서 "금은화"라고 불렀고, 이꽃이 "인동초"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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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은 헌신적인 사랑, 인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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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긴 막대기 모양이지만 꽃이 피면 그 느낌은 180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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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녀석도 향이 느껴지나 봅니다. 졸졸 따라 다니면서 꽃잎을 물고 뜯고... 오두방정을 떱니다. 주인에게 부리는 애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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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은 온통 개망초 군락입니다. 지난해 어떤 손님이 "안개꽃이에요?"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른 아침에 보면 더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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