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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의 돌산도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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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도하면 갓김치를 먼저 치지만, 맛은 고들빼기에 비할 바가 못되죠.
입맛없는 여름철 쌉싸름한 고들빼기 김치 하나면 밥 한그릇 다 비웁니다.
아마 해풍 맞고 자란 돌산도만의 맛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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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인가 했더니만 전복요리 전문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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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마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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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그라니 서 있는 빈 벽보판이 왠지 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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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한없이 넓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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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어느 섬마을로 떠날 비료가 선창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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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에 쌓인 금오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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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마을 해변. 이름없는 해수욕장이지만 물은 더없이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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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도의 특징은 마을마다 특산물이 있습니다.
산넘어 대율마을은 갓김치고, 작금마을은 낚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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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이지만 해무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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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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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섬때문에 바다는 호수를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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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바람'입니다.
그 이름에 잘 어울리는 찻집 겸 민박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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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바람' 황토방.
주인이 손수지은 흙집입니다.
흙과 돌, 물과 바람만으로 지은 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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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은 트럼펫을 연주합니다.
취미 수준인지 아니면... 잘은 모릅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저녁 8시, 꼭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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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바람'에서 만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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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바람'을 뒤로하고 꼭꼭 숨은 바다를 찾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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