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의 돌산도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언덕에 바람' 바로 아래 바다에서 나홀로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빤스만 입고요...^^ 그래도 될 만큼 은밀하고, 깨끗한 바다입니다.
하늘, 바다, 질리도록 만나고 있습니다.
횡간도와 연결하는 연육교 공사가 한창입니다.
낚시꾼... 한가로움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신기마을입니다.
여행하다보면 '신기'라는 지명을 참 많이 만납니다.
아마 가장 많은 지명이 아닌가 합니다.
피문어잡이 통발입니다.
신기선착장. 여기서 배를 타면 금오도를 갈 수 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금오도는 옥녀봉이라는 근사한 산이 있다고 하네요.
해수욕장이 있어 피서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군내리의 돌산향교
걷기를 잠시 중단하고 샛길로 빠졌습니다.
인근에 지인이 하는 황토방 펜션이 있어서요.
'쌍둥이네 흙집'이란 곳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흙과 나무로만 지어진 집입니다.
사업 다 접고 흙만지며 사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다시,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금천마을의 그윽한 풍경입니다.
금천마을은 굴양식이 주업입니다.
찬바람이 솔솔 불어 올때쯤 가시면 굴구이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굴 양식장입니다.
돌산대교 아래 거북선
돌산도 도보여행의 출발지였던 돌산대교를 돌산공원에 올라 다시 만납니다.
여수항 앞바다에 떠 있는 장군도
여수하면 앞서 소개한 갓김치나 고들빼기 외에도 먹을거리가 참 많습니다.
일단은 해산물이 주류를 이루고요.
사진은 황소식당의 게장백반입니다.
양념게장이 한 대접, 간장게장이 또 한 대접, 조기 매운탕이 더불어 나오고,
이렇게 나오고도 가격은 오천원입니다.
혼자 갔습니다.
"혼자인데 식사되요?"
가격이 싸다는 것을 이미 다 알고 갔기에,
혼자는 안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물어보았습니다.
"드려야지요."
얼마나 맛있는지 밥 한 공기 먹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여수하면 서대회를 빼 놓을 순 없습니다.
여수 수산시장 주변에 서대회를 내 놓는 식당이 많습니다.
사진의 집은 중앙파출소 앞 골목에 있습니다.
맛은 보지 못했지만, 여수 사람이 추천하는 집이니 맛도 좋을 것 같군요.
만성리 해수욕장 가는 길에 만나는 터널입니다.
터널 중간에 교차 공간이 있지만 차가 달려오면 멈춰서야 합니다.
터널 옆 골짜기는 1948년 여순사건 부역혐의자 수백명의 민간인이
집단 학살을 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만성리 해수욕장입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오염된 것 같습니다.
만성리의 상징이던 검정 모래도 거의 사라지고,
무엇보다도 편의시설 부족이 아닌가 합니다.
만성리에서 여수 여행을 마감합니다.
걸어서 돌아보았던 돌산도, 그동안 여러차례 찾았던 곳이지만
새삼,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갈때와 걸어서 갈때는 사뭇 다릅니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아름다움은 두배로 다가옵니다.
더위에 지쳐 급하게 걸었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느긋하게 걷고 싶습니다.
애썼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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