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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황금빛 '복수초'를 만나다.











겨울의 끝자락에 피는 복수초는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입니다.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생명력이 대단한 꽃이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피는 곳이 강원도 동해안인데,
1월 초순에 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는지난 1월 13일 만나고 왔습니다. -> http://www.nulsan.net/1171

오늘 만난 복수초는 전라북도 전주 인근입니다.
무주 적상산 복수초를 기다리는 분이 많은데,
아직 눈이 많아 이릅니다.
아마도 다음달 10일은 넘어가야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완서 님은 복수초를 보고 중학생 교복 단추 같다고 했습니다.
무채색 땅에서 빛나는 황금빛이 꼭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입춘을 전후해 대지의 언 땅을 뚫고 움을 틔운 복수초는
강인한 생명력 만큼이나 황홀한 황금빛 색감을 자랑합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랍니다.





산중 깊숙한 곳에서 황금빛 복수초를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희열을 느낌니다.
좋아 죽을 만큼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저 녀석들 만날 생각에 마음은 조급해 집니다.
어서 빨리 보고 싶은 생각에 안달이 납니다.
그래서 자꾸 가보고, 또 가보고 합니다.
혹시나 꽃이 피었을까 하는 마음에요.





이제 막 피기 시작합니다.
땅은 꽁꽁 얼어 붙어 이제 서서히 녹기 시작합니다.
금방일 겁니다.
땅이 녹고 새순이 돋고 꽃을 피울 날이요.





군데군데 여린 속살을 드러낸 복수초 대궁이 보입니다.
가녀린 대궁이 안스러워 보입니다.
북향 골짜기라 아직 바람은 찹니다.


무주 적상산 복수초 아닙니다.
기다리시는 분들,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