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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야생화 때문입니다.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 얼레지 같은.
느즈막히 얼레지 군락지를 찾았습니다.
성급한 마음에 늘 이렇게 한 발 앞서가게 됩니다.
물론 아직 이릅니다.
붉은 빛의 잎이 먼저 올라오는 얼레지는 얼룩무늬로 변합니다.
그 다음에 뽀얀 꽃대가 솟고, 일주일에서 열 흘 정도 지나면 보라색 꽃이 핍니다.
다른 꽃에 비해 더디게 피는 셈이죠.
얼레지 군락지 입구에 들어서자 너도바람꽃이 먼저 반깁니다.
"너무 빨리 왔어~" 하고 말입니다.
며칠 전 적상산에서 너도바람꽃을 실컷 봤더니 좀 무심해지네요.^^
이 녀석이 얼레지입니다.
얼룩무늬 잎을 앞장세우고 이제 막 꽃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보통 일주일 이상있어야 꽃이 핍니다.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띈 잎이 이렇게 변합니다.
그 다음에는 초록으로.
초록 이파리와 보라색 꽃이 아주 잘 어울리는 녀석이지요.
지난 봄에 만난 얼레지입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얼룩무늬 얼레지.
'얼레지의 일생'이 궁금하시면 요기로 -> http://www.nulsan.net/121
아,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 여인'입니다.
그러고 보니 봄꽃은 이 '바람'과 연관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뭐 상상은 자유지만,
바람의 의미는 각자 해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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