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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모양입니다.
맨 바람만 종일 몰아칩니다.
얼마나 올려는지 하늘빛이 무시무시합니다.
요즘 개망초가 한창입니다.
개망초는 잡초일까요, 화초일까요?
농부에게는 분명 잡초입니다.
하지만 우아한 전원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화초가 되겠죠.
눌산에게는 때론 잡초가 되기도 하고, 화초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오늘은 화초였습니다.^^
쑥쑥 자라서 '쑥'이라지만 이 쑥보다 더 번식력이 강한게 개망초입니다.
뽑고 베고 수없이 쳐내고 또 나옵니다.
그대로 놔두면 거대한 꽃밭으로 변하고,
멀리에서 보면 안개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 화초가 분명하지요??
개망초를 '계란꽃'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은 꽃모양이 꼭 계란후라이 닮았거든요.
개망초는 본래 토종이 아니랍니다.
대한제국이 멸망한 후 곡류에 섞여 외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뽑아도 뽑아도 생겨나 개망초를 뽑아 내 던지면서 농부들이 "망할 놈의 풀"이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개망초'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대단한 번식력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요.
<언제나 봄날> 주변이 이 개망초가 가득합니다.
꽃밭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오늘은 '개망초'가 바람을 만나 혼이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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