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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세월을 낚는 강태공

by 눌산 201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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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姜太公)은 주(周)나라의 정치가인 태공망을 이르는 말로 본명은 여상(呂尙)입니다. 태공망이라는 명칭은 주나라 문왕(文王)이 웨이수이 강[渭水]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던 여상을 만나 선군(先君)인 태공(太公)이 오랫동안 바라던(望) 어진 인물이라고 여긴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병법을 세운 시조로 여겨져 〈태공육도 太公六韜〉 등의 병법관계 서적이 그의 이름으로 나와 있고, 낚시꾼을 강태공이라고 부르는 것도 태공망에서 유래합니다.

무주 읍내에 있는 연꽃방죽에 갔다가 세월을 낚는 어르신이 계시더군요. 찌는 중심을 잃었고, 어르신의 시선은 먼 산을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물고기가 아니라 세월을 낚고 계시는거지요.


"많이 잡으셨어요?"
"허허..."
어르신의 목적은 물고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읍내 가까운 곳에 사시는 모양입니다.
비가 그치고 산책 삼아 나오신거지요.





시선이 부담스러우셨는지 자리를 이동하십니다.
또, 따라갑니다.^^





졸고 계시는 어르신 곁에 선 무주총각과 장 one의 시선이 제각각입니다.





갑자기 웽~하는 소리.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지요?

갑자기 배고 고파집니다.
그래서, 무주의 명물 369분식으로~
셋이서 천 원짜리 김밥 다섯 줄을 시켰더니 너무 많더군요.
애기 팔뚝 만한 김밥이라 욕심 많게도 너무 많이 시킨거지요.
아무튼, 한나절 잘 놀고 왔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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