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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

해질무렵 '붉은 치마' 적상산(赤裳山)

by 눌산 201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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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赤裳山) 무주의 진산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 사고가 바로 이 적상산에 있고, 사고와 깊은 연관이 있는 안국사와 산정호수(적상호), 천일폭포, 머루와인동굴 등 숨겨진 보물로 가득한 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큰 산, 덕유산이 가까이 있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적상산은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적상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적상산성이 있어 산성산, 상성산이라고도 불립니다.

붉을 '赤', 치마 '裳' 자를 쓰기 때문에 단풍 명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적상산을 얘기하면서 가을단풍을 빼 놓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눌산이 생각하는 赤裳山이 된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해질무렵 적상산을 보면. 무릅을 탁 칠 만큼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바로, 붉은 해에 반사된 바위가 붉게 물든 장관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눌산이 생각하는 붉은치마산 적상산은 바로 이 노을 물든 붉은 바위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


휴가철이 끝나면서 빠르게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아침저녁 바람은 차고 한낮 또한 선선합니다.
물론 해발 고도가 높아 그렇기도 하겠지만, 가을이 가까이 온듯 합니다.





해질무렵 여운이 남은 파란하늘과 먹구름, 붉은 노을이 겹친 하늘빛이 참 곱습니다.





<언제나 봄날>에서 본 동쪽하늘입니다.
해질무렵이면 적상산은 이렇게 붉은 물이 듭니다.
거대한 석벽은 마치 붉은 치마 두룬 여인의 모습이 됩니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늦가을부터는 적상산(赤裳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붉은치마 두룬 모습이 더 뚜렷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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