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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단풍철

by 눌산 201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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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 구경 참 많이 합니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우르르 한꺼번에 줄지어 올라가는 모습 말입니다.
주중에는 노년층이 주를 이루고, 주말이면 연령대가 좀 낮아집니다.
전국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겠지요.
1년 중 딱 요맘때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가끔 이렇게 2층에서 사람 구경을 합니다.
재밋잖아요.^^
요즘 유행하는 등산복이 어떤건지도 알고, 세상구경하는 셈이죠.





주말 오전시간에는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다들 사진기 하나씩 손에 들고 뛰어가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화장실 갔다 자크도 다 못 올리고 바삐들 올라가죠.
단체행동이라 그러겠지만, 왠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산에서까지 저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나 하고 말입니다.





적상산 단풍도 이젠 끝물입니다.
이른 서리에, 가뭄에 고운 단풍잎 하나 제대로 못봤습니다.
지독히도 가을타던 눌산은 올 가을은 별 느낌이 없습니다.
좋은 일이지요.
몸서리치도록 힘들게 하던 가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제 좀 철이 드나봅니다.

이번주 토요일(29일) 밤에 무주에서 멋진 행사가 있습니다.
무주도예원에서 열리는 마당불축제인데요,
흔한 축제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연극과 모닥불이 어우러진 밤입니다.
그냥 모닥불이 아닙니다.
거대한 나무더미가 순식간에 타오릅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모닥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가까운데 계시는 분들은 다녀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래 글 참조하세요.
->
http://www.nulsan.net/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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