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칼럼

간이역에서 아이들의 꿈동산으로 거듭난 '연산역'

by 눌산 2011.12.06








아이들의 꿈동산으로 거듭나다.

오전 10시 10분, 한적한 시골 간이역 연산역에 무궁화호가 정차하자 한무리의 아이들이 내린다. 열차 이용객이 하루 40여명에 지나지 않았던 연산역에서 어린이 단체 고객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지난 2007년 6월부터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철도문화를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철도문화체험장’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산역에서는 지난 11월 8일에는 철도문화체험객이 연간 1만명을 돌파해 코레일과 논산시 관계자와 체험고객 등 1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연산역 철도문화체험장 연간 이용고객 1만명 돌파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유재영)는 지난 11월8일 연산역 철도문화체험장 연간 이용고객 1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2007년 6월 운영을 시작해 학부모와 교육기관으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연산역 철도문화체험은 첫해에 2600명, 2010년 4580명, 2011년 11월8일 현재 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하루 평균 100명에서 최대 150명이 찾는 연산역은 이제 아이들에게 꿈과 즐거움을 주는 문화체험장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 영업처장, 경영전략처장, 연산역장·직원, 서대전역장·직원, 주니어보드 등과 논산시의회 이상구 의원, 이날 체험을 위해 찾은 대전의 쉐마 프리스쿨 어린이 77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만 명째 연산역 철도문화체험학습장 이용객이 된 쉐마 프리스쿨 김예은 어린이와 단체대표인 김미자 원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유재영 본부장의 기념사와 논산시의회 이상구 시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연산역에서는 이날 기념행사 외에 사진전시회, 영상물 상영, 각종 철도체험 활동으로 구성된 이벤트도 열렸다.

'연산역 체험 사진 공모전'은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연산역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데, 오는 16일 공모 결과에 따라 금상, 은상, 동상 등을 선정하고 참여자 6명에게는 상품으로 'KTX 캐릭터 상품'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나고 77명의 쉐마 프리스쿨 어린이들은 연산역 철도체험학습장으로 이동, 총 3시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연산역을 찾은 쉐마 프리스쿨 어린이 대부분은 열차를 처음 타봤다고 했다. 더구나 열차 운행장구인 수신호체험, 트로리승차체험 등을 진행할때는 신기한 표정과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역무원의 안내를 따르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나도 KTX 기장’ 포토존, 기장 모자를 쓰고 환한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어린이들과 동행한 쉐마 프리스쿨 김미자 원감은 “인터넷을 보고 처음 방문했는데, 뜻밖에 1만명째 행운을 얻고 기념품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아이들의 꿈동산으로 자리 매김한 연산역

주로 단체가 이용하는 연산역 철도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수신호체험, 트로리승차체험, 기관사체험, 승차권발권체험, 방송체험, 등록문화재인 급수탑견학, 기찻길걷기 등 견학과 체험프로그램을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클레이공예, 도예체험, 백제군사문화탐방 등 3개 연계프로그램, 기타 토끼생태체험, 야생화 체험 등이 있고, 단체에 따라 원하는 프로그램에 맞춰 일정을 짜주고 있다. 계절에 따라 지역 특산품 축제인 논산 딸기축제와 연산대추축제가 있어서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고 있다.

1911년 7월11일 대전역에서 연산역까지 호남선 1차 개통과 함께 첫 영업을 개시한 연산역은 올 7월 개통 100주년을 맞아 지난 7월~8월에는 연산역 100주년 기념으로 GLORY 일일 역장체험 프로그램 이벤트도 펼쳐졌다. 일일 역장 체험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일일역장에게는 위촉장을 전달하고, 일일 역장으로 위촉 받아 직원과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매표·방송·전호·무전통화·열차통제·기관사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된다.

처음 철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정문석 부역장은 대부분의 간이역이 그렇듯, 연산역 또한 이용객 감소로 폐역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했다.

“시작은 힘들었지만, 이용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오히려 즐거웠어요. 이용객이 감소하는 역을 살리고 철도문화를 알리자는 목적이었는데, 연간 이용객이 1만명을 돌파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연산역은 이제 재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1 문화디자인 프로젝트(간이역)’ 대상에 선정돼 '낙(樂)! 100년 연산역 문화마당 만들기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창고를 소규모 공연장으로 만들어 주민과 방문객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광장은 열린 문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문화벽화 그리기 사업, 인근 양지서당의 예절교육과 도예체험 등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도 개발된다.

조광현 역장은 "연간 이용객 1만명에 만족하지 않고 명실상부한 철도문화 최고의 체험학습장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전국 대추의 40% 가량이 생산되는 연산지역을 홍보하여 지역주민에게도 도움 될 수 있는 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역구내에 대추나무도 심고, 적극적인 지역특산품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은 시골 역마을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연산역 철도문화체험장은 철도문화 뿐만이 아니라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 글, 사진 눌산

연산역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yeonsanst

코레일 사보 2011년 12월 호 -->> http://webzine.kor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