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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무섭게 내리던 눈이 새벽녘에 그쳤나 봅니다.
멋진 설경을 사진에 담을 계획을 세우고 잤는데,
아침부터 요란한 트랙터 소리에 놀라 눈 삽부터 들고 나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동네에서 눈 치우는 사람은 눌산 혼자였거든요.
올해는 트랙터에 다는 제설장비가 생겨 미리 걱정 안해도 됩니다.
하지만 워낙 집이 크다보니 내 집 눈 치우는 일만 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르내리는 계단과 베란다, 집 주변은 손수 치워야 하니까요.
산골의 겨울은 눈 치우는 일과 나무하는 일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이라기 보다는 생활이고,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자, 이제 생필품 사러 나갑니다.
가스, 담배, 쌀.^^
뒤란에 쌓여 있는 나무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저 정도면 올 겨울은 넉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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