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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가요."
"아기 업고요?"
"동네 뒷산인데요. 뭘."
동네 뒷산은 영취산입니다. 아기를 업은 여인의 모습을 본 순간 등산화에 나름대로 장비를 갖춘 제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봄 햇살에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었는데. 순간. 힘이 솟아오릅니다.
영취산의 봄은 진달래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진달래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여수의 영취산입니다. 진달래 축제는 오늘로 끝나지만 정상부의 진달래가 만개할려면 다음주까지는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영취산 산행 들머리인 흥국사입니다.
연둣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이파리. 봄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연둣빛이 아닐까요.
아기를 업고도 오를 수 있는 편안한 길입니다. 아닌가요?^^
연분홍 진달래 빛에 눈이부십니다.
진달래 꽃이 피었으니 이제. 본격적인 봄의 시작입니다.
온 세상이 연분홍입니다. 사람도. 산도. 하늘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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