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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은 뿌리가 봉황을 닮았다해서 봉삼, 봉황삼이라하여 귀한 약재로 사고팔기도 하지만, 사실은 다른 모양입니다.
심지어 산삼으로 오인하여 속여 파는 이도 있었답니다.
어찌되었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무분별한 채취를 하다보니 이젠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꽃모양은 보시는대로입니다. 붉은 선혈 같은 줄무늬가 선명합니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죠.^^ 하지만 한 발짝 떨어져 보면 괜찮습니다.
백선은 자체에서 방향물질을 배출해 해충으로부터 보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냄새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 냄새 때문인지 백선을 양의 냄새가 난다고 하여 백양선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백선은 운향과(芸香科 Rutaceae)에 속하며 선모(腺毛)로 덮여 있는 다년생초로 뿌리는 굵고 줄기는 나무처럼 곧추서서 90㎝까지 자란다. 잎은 겹잎으로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홑잎이 5~9장씩 달리고 잎들이 달리는 축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꽃은 5~6월에 담홍색으로 줄기 끝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꽃잎은 5장이고 수술은 10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유라시아가 원산지이며 관상식물이다. 꽃과 잎에서 가연성의 강한 방향물질이 방출되므로 'gas plant' 또는 'burning bush'라는 영어 이름이 붙었다. 가을에 뿌리의 겉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을 백선피(白鮮皮)라고 하는데 한방에서 해독·황달·강심제로 사용한다. / 다음 백과사전 자료
몸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 소위 '아작'이 납니다. 산나물이며 고사리, 약초, 버섯 등 이러다 남아나는게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개복숭아도 마찬가집니다. 나뭇가지까지 부질러 가며 싹쓸이해버립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 동네 어르신들은 단체 산행 온 등산객들을 제일 무서워 하십니다. 한바탕 지나가면 남아나는게 없거든요. 적당히라면 탓 할 일 없겠지요.다음 사람을 위한, 현지 주민을 위한 작은 배려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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